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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체인저' 군사용 드론, 어디까지 개발됐나

기자
신동연 사진 신동연
[더,오래] 신동연의 드론이 뭐기에(7)
지난 28일 육군 드론봇 전투단이 창설됐다. 드론봇 전투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 활주로에서 드론과 로봇 운용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지난 28일 육군 드론봇 전투단이 창설됐다. 드론봇 전투단 장병들이 부대 인근 활주로에서 드론과 로봇 운용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육군 제공]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육군 드론봇 전투단이 지난달 28일 창설됐다. 드론봇은 드론(Drone)과 로봇(Robot)의 합성어다. 육군은 2021년부터 군단에서 대대급까지 육군의 모든 제대에 드론봇 전투부대를 편성할 계획이다. 
 
육군은 정찰·감시·방어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찰드론, 무장드론, 전자전드론, 정찰 및 다목적 로봇 등의 조기 전력화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기반으로 한 미래 전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드론봇 전투단은 2022년까지 육군 병력이 36만여명 수준으로 줄고 복무기간도 18개월로 단축되는 데 따른 대안이기도 하다.
 
작년 8월 취임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취임 이래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미사일전력 ▲적 중심부를 단기간 내 장악할 수 있는 전략기동군단 ▲특수임무여단 ▲드론과 로봇을 결합해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봇전투단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5대 게임 체이저’ 개혁방안을 설정해 추진해오고 있다.
 
그중 육군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가 바로 드론봇전투단이다. 그 이유는 개전과 동시에 미사일 전력으로 북한의 핵·WMD를 제압하면서 정권지도부 타격과 특수임무여단으로 지휘부를 교란·파괴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은 요즘 남북한 대화 분위기에선 어렵기 때문이다.


드론 운영 부사관 지원 경쟁률 29대1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드론·무인항공기(UAV) 운영 부사관 19명 모집에 여성 67명을 포함해 548명이 지원해 2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함께 모집한 일반 부사관 평균 경쟁률 8.5 대 1에 비하면 인기가 높다. 정보통신 기술과 컴퓨터 게임에 친숙한 신세대가 많이 지원했기 때문이다. 드론 운용·정비병도 올해 하반기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은 드론봇 전투단에서 활약하게 된다.
 
군 지휘관들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선보인 부상자와 위험물 운송 처리가 가능한 '구난로봇'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김성태 기자

군 지휘관들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선보인 부상자와 위험물 운송 처리가 가능한 '구난로봇'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다. 김성태 기자

 
그럼 드론봇 전투단 병사들은 어떤 드론과 로봇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될까? 이를 알아보려고 군사용 드론과 로봇이 전시되고 있는 ‘지상군 페스티벌 2018’을 찾았다. 이 행사는 매년 충남 계룡대 임시활주로에서 군 장병과 일반인들이 참가해 병영체험과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마당이다.
 
천무 다연장로켓포와 K9 자주포, 차륜형 장갑차 등 육군의 최신장비와 첨단 무기는 물론 무인수색차량, 패트리어트 발사대와 EOD로봇 등 45종의 무기 장비도 전시됐다. 그중 육군의 비전을 볼 수 있는 ‘첨단 미래관’이 있다. 드론봇과 워리어 플랫폼, 과학화 훈련체계 등 미래 육군의 전투체계를 선보이는 전시장이다.
 
첨단 미래관에 전시된 드론은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드론에 전투개념을 결합한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적진지 정찰, 정보 수집, 직접 타격 등 주요 임무를 이 같은 소형 드론이 도맡아 하기에는 기술적, 성능적 한계가 있어 보인다. 
 
물론 우리보다 무인항공기 기술이 뛰어난 미국 등 다른 나라도 드론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일반 LTE회선과 GPS을 사용하는 민간용 드론은 해킹 공격과 전파방해에 취약하고 정보 유출이 쉬워 군사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제 출범한 드론봇 전투단은 단기적으로 민간용과 군사용 드론을 결합해 사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드론봇 전투단의 전투개념에 맞는 새로운 군사용 드론을 개발해야 할 것 같다. 전시된 드론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첨단 미래관에 전시된 드론
[사진 드론아이디]

[사진 드론아이디]

 
1. 리모아이 : 대대 감시정찰용 드론으로 최대 중량은 3.45kg, 비행 시간은 1시간 정도이다.
 
2. 포병진지 정찰 드론 : 10배 광학줌 렌즈로 포대나 장갑차 등 시설물을 탐지하는 드론으로 4.5kg, 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다.
 
3. 휴대용 접이식 정찰 드론 : 접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가방에 담아 이동할 수 있는 정찰용 드론으로 4.3kg, 최고 비행 고도는 4km이고 40분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
 
4. 지뢰탐지 정찰 드론 : 마그네틱 센서를 이용해 지하 30cm에 매설된 1-5cm 이상 크기의 물질을 탐지할 수 있다. 지상 2m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최대 이륙 중량은 6kg이다.
 
[사진 드론아이디]

[사진 드론아이디]

 
5. 수공양용 드론 : 수중 4m까지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공중에서 시속 30km, 물 속에서는 시속 3km 속도로 운행한다.
 
6. 직충돌형 공격 드론 :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으로 300g 무게의 포탄 2개를 싣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7. 회전익 공격 드론 : 회전익 드론으로 600g 무게의 포탄을 장착할 수 있고, 비행 시간은 40분 정도이다.
 
8. 통신 중계 유선 드론 : 무선 통신이 어려운 지역 100m 상공에 띄워 통신을 중계하는 유선 드론이다.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사진 드론아이디]

[사진 드론아이디]

 
9. 의무(방제) 드론 : 화학전이나 화생방전으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제독용 약품을 살포하는 드론이다.
 
10. 군수품 수송용 드론 : 고립된 부대에 물품을 지원해 주는 드론이다. 40kg까지 운송 가능하다.
 
11. 감시 정찰 로봇 : 27kg 무게, 폭 50cm, 길이 70cm인 최대시속 15km인 정찰용 소형 로봇이다.
 
12. 전투 사격 로봇 : 30kg 무게, 폭 48cm, 길이 65cm인 최대시속 10km인 사격용 소형 로봇이다. 운용 시간은 10시간이다.
 
[출처 드론아이디]

[출처 드론아이디]

 
13. 스마트 수류탄 로봇 : 무게 680g, 폭 7cm, 길이 17cm인 최대속도 50cm/sec인 공격용 로봇이다.
 
신동연 드론아이디 세일 마켓 담당 shindy@dronei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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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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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