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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멀리 치냐 논쟁 사라질 것" PGA 투어에 역대 최장타 괴물 출현

카메론 챔프. [AFP=연합뉴스]

카메론 챔프. [AFP=연합뉴스]

"미국 PGA 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는 엄청난 장타를 치는 괴물들이 우글거린다"는 얘기들이 나돈다. 그 괴물들 중 수괴는 카메론 챔프(23)였다. 
 
그가 PGA 투어로 올라왔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이제 가장 멀리 치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중 누구인가 같은 논쟁은 없어질 것”이라고 썼다. 
 
1990년 존 댈리, 2006년 버바 왓슨 처럼 이전 선수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장타자가 출현한 것이다.   

 
챔프는 8일 끝난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23위를 기록했다. 샷 거리는 3위였다. 루크 리스트가 평균 339야드로 1위, 윈덤 클라크가 328야드로 2위, 챔프는 328야드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샘플 수가 작아 이 통계는 완벽하지 않다. 거리를 재는 홀에서 드라이버를 쓰지 않는 선수도 있으며 바람, 공이 떨어진 곳의 경도, 경사 등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 시즌 챔프는 2부 투어에서 평균 343.1야드를 쳤다.
 
날씨 등 다른 조건에 영향을 훨씬 덜 받는 스피드를 재 보면 챔프의 거리를 짐작할 수 있다. 챔프는 이번 대회 헤드스피드가 평균 129.6마일로 2위 브랜든 해기(125.1)와 큰 차이로 1위다. 지난해 이 부문 평균 1위는 124.8마일이었다. 챔프의 헤드스피드는 역대 PGA 투어 선수 중 최고다.  
볼 스피드도 챔프는 넉넉한 차이로 1위다. 챔프가 시속 192.6마일이고 2위인 브랜든 해기는 186.3마일이다.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우승한 193cm의 장신 케빈 트웨이가 180.2마일, 대회 거리 1위 루크 리스트가 180.0마일이다.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는 182.2마일이었다. 지난 시즌 거리 1위 로리 매킬로이의 볼 스피드는 181.6마일이었다. 
 
PGA 투어 역대 최고 기록을 챔프가 쓰기 시작했다.  
 
골프가 공 멀리치기 대회는 아니다. 챔프는 가장 멀리 치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괜찮은 편이다. 이번 대회 50%로 88위다. 대부분의 장타자들이 100위를 훨씬 넘는 하위권에 처지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정교한 수치다. 
 
개막전에서 챔프는 드라이버로 전체 선수 평균에 비해 라운드 당 1.60타의 이득을 봤다. 지난 시즌 이 부문 최고는 0.92타의 더스틴 존슨이었다. 이 수치가 이어진다면 챔프는 드라이버를 가장 효율적으로 치는 선수가 된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텍사스 A&M 대학을 다닌 카메론 챔프는 지난해 아마추어로 US오픈에 참가해 3라운드까지 8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의 순위 보다 샷거리가 더 화제였다. 챔프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349.9야드로 1위였다. 대회를 앞두고 로리 매킬로이, 루이 우스트이젠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두 장타자 보다 50야드 더 멀리 쳤다.  
 
챔프는 대회 후 프로로 전향해 2부 투어 상금 6위로 올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땄다. 지난해 유타 챔피언십에서 평균 391야드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챔프는 183cm에 80kg으로 체구가 아주 크지는 않다. 그는 “원래 거리가 많이 났고 20대에 접어들면서 정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허리가 아파 대학 입학 후 2년간 쉬다가 회복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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