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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커쇼? 두 명의 1선발 가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9일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앞서 향후 선발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디비전시리즈가 최종전인 5차전으로 갈 경우 클레이턴 커쇼가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서상으로는 류현진이 1차전에 등판했던 5차전 등판이 유력했다. 그러나 2차전 선발이었던 커쇼를 나흘만 쉬게 하고 5차전에 내보낸다는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를 염두에 두고 2차전 완봉승을 앞두고 있던 커쇼를 8이닝(투구수 85개) 만에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5차전에 등판한다면 닷새를 쉬고 나서는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로버츠의 감독은 에이스 커쇼를 마지막 경기에 내보낸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서게 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류현진을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류현진을 격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지 취재진 사이에서 "불가피한 경우 류현진이 불펜으로 등판하는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로버츠 감독은 "그것은 우리의 계획이 아니다. 우리는 좋은 불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어깨 부상을 입었고, 올해는 사타구니 부상까지 당했던 류현진을 아껴가며 쓴다는 의미다.
 
로버츠 감독이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한 뒤 8이닝 무실점 역투한 클레이턴 커쇼를 끌어안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이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한 뒤 8이닝 무실점 역투한 클레이턴 커쇼를 끌어안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7회 말까지 6-2로 앞서고 있다. 3승 1패로 시리즈를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를 벌인다. 디비전시리즈처럼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설 수도 있고, 2차전에서 호투하며 최근 부진을 떨쳐낸 '에이스' 커쇼가 나설 확률도 있다. 두 투수 모두 엿새 이상의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에너지는 충분하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차전 류현진'-'2차전 커쇼' 전략을 펼친 다저스는 2명의 1선발 후보를 얻은 셈이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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