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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청소 … 여성 집안일 가치 연 1077만원, 남성의 3배

각종 ‘집안일’의 경제 가치가 연간 360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1인당 가치는 연간 710만8000원이다.
 
통계청은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를 8일 내놨다. 가사 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첫 국가 공식 통계다. 청소 등 집안일과 봉사활동 등을 포함한 무급 가사노동시간에 직종별 임금 수준, 15살 이상 장례추계인구를 곱해 산출했다.
 
이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360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270조6200억원)에 견줘 33.3%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4.3%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5년 전(23.5%)보다 0.8%포인트 늘었다. 무급 가사노동 가치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무급 가사노동가치는 710만8000원이다. 월 단위로 나누면 59만2300원 정도다. 이는 5년 전(548만8000원)과 비교해 29.5% 증가했다. 시간당 가치는 1만569원이다. 2014년 당시 최저임금(5210원)의 2배 가까운 액수다.
 
행동 분류별로는 ‘음식 준비’가 2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녀 돌보기’(23.5%), ‘청소’(14%)가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 보면 ‘참여 및 봉사활동’은 2009년에서 2014년 사이 128.1% 늘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동식물 돌보기’도 52.4% 증가했다. 여성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의 비중은 2014년 기준 전체의 75.5%로 남성(24.5%)의 3배 가까이 많았다.
 
1인당 연간 무급 가사노동가치의 경우 여성은 107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346만8000원에 머물렀다. 가사 노동 행위별 비중은 여성은 음식준비(34.4%), 자녀 돌보기(21.7%) 순이지만, 남성은 자녀 돌보기(28.7%)에 이어 음식준비(15.6%)가 뒤를 이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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