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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롯데 ‘네 번 맞짱’ …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 가린다

프로야구 KIA와 롯데가 시즌 막판 4차례 맞대결을 벌인다. 치열한 5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불린다. 결과에 따라 4위 넥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을 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9일 부산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롯데는 송승준, KIA는 임기영(아래 사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뉴스1]

9일 부산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롯데는 송승준, KIA는 임기영(아래 사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뉴스1]

KIA·롯데·삼성·LG가 벌였던 5위 싸움은 두 팀의 대결로 굳혀지는 모양새다. 7위 삼성은 잔여 경기가 2경기뿐이라 사실상 가을야구를 하기 어려워졌고, 한 경기만 남겨 놓은 8위 LG는 탈락이 확정됐다. 그래서 5위 KIA(68승71패)와 KIA에 1경기 뒤진 6위 롯데(65승2무70패)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8일 현재 KIA는 5경기, 롯데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중 두 팀의 맞대결이 4차례다.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은 뒤 10일엔 KIA가 한화를, 롯데가 KT(더블헤더)를 상대한다. 이후 KIA와 롯데는 11~13일 광주에서 3연전을 벌인다. 광주 3연전 이후에도 우열을 가리지 못할 경우 비로 미뤄진 롯데-두산전(부산·날짜 미정)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7승5패로 롯데가 앞서 있다. 하지만 5위 싸움에선 여전히 KIA가 유리하다. KIA는 나머지 경기와 관계없이 롯데를 세 번만 이기면 5위를 확정 짓는다. 2승2패로 끝나도 KIA가 유리하다. 두 팀의 승차가 없을 경우 무승부가 없는 KIA가 승률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롯데로선 3승 이상을 거둬야만 가을야구를 바라볼 수 있다.
 
9일 부산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롯데는 송승준(위 사진), KIA는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뉴시스]

9일 부산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롯데는 송승준(위 사진), KIA는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뉴시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9일 롯데전에선 임기영이 나서지만 당장 10일 선발투수가 불투명하다. 최근 임기영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두 경기 모두 불펜진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크다. KIA는 사실상 광주 3연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쓸 수 있는 최고 선발 카드인 헥터 노에시-임창용이 차례로 11일·12일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롯데도 마운드 운용의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남은 경기가 많은 데다 더블헤더까지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9일 KIA전에 송승준이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마무리 손승락을 비롯해 윤길현·오현택·구승민 등 불펜 투수들이 대기한다.  
 
승패는 방망이에서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 두 팀 타자들 모두 타격감이 좋기 때문이다. 롯데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팀 타율 2위(0.299), 홈런 1위(46개)다. 4번타자 이대호를 필두로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이 모두 상승세다.
 
‘깜짝 스타’도 탄생했다. 최근 주전 3루수를 꿰찬 프로 4년 차 전병우(26)다. 휴식기 이후 1군에 합류한 전병우는 팀 내 가장 높은 타율 0.405(42타수 17안타)를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며 하위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프로야구 순위(8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8일 현재)

KIA는 베테랑 타자들이 돋보인다. 허벅지와 가슴 통증을 호소했던 김주찬은 지난달 11일 1군에 합류한 뒤 타율 0.338을 기록 중이다. 김주찬의 롯데전 타율은 0.395(43타수 17안타)나 된다. 최형우와 나지완·이범호도 최근 타격감이 살아났다. 버나디나와 안치홍이 최근 부진에 빠진 게 고민거리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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