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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조작 아니다" 반박...공은 손혜원 의원에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야구 국가대표 선발 회의록 조작'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KBO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회의록 논란은 회의 때 사용한 자료와 대한체육회 제출용으로 결과를 정리한 회의록을 혼동하여 발생한 일"이라며 "KBO는 지난 6월 11일 발표한 보도자료 대로 당일 선발 회의를 개최해 대표팀 명단을 작성했다. 이어 8일 후인 6월 19일 대표팀 선발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 대한체육회 제출용으로 선발 근거 자료를 작성하여 6월 2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8일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명단과 함께 회의 결과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하게 돼 있다. 여기에 대한체육회가 특별히 요구하는 양식은 없다"면서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선수에 대한 내밀한 얘기가 오간다. 이걸 공식적으로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종목도 회의 내용 전체를 기록해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KBO는 대표 선발 시점인 6월 10일 기록을 자료에 첨부했다. 여기에는 공격 지표인 타율, 홈런, 타점, 득점, 도루, 출루율, 장타율, 병살, 삼진 등과 수비지표인 실책이 포함되어 있다. KBO는 6월 10일 기록과 함께 대한체육회 자료 제출(6월 21일) 직전 시점인 기록(6월 19일)을 첨부했다. 또 자료에 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나온 코멘트를 정리해 보고했다. 즉 선수 선발은 6월 11일에 했으나 대한체육회 보고 시점과 10일의 시차가 있어 참고용으로 6월 19일 기록을 붙인 것이다. 이 과정과 자료 형식에는 아무런 규정 위반이 없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KBO는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선발의 근거가 된 6월 10일 기록을 배포했다. 여기서 오지환의 홈런(유격수 1위)는 오타라며 현장에서 정정했다. KBO는 "오지환은 당시 유격수 후보 8명 중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했고, 타율(0.300)은 김하성(0.32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혜원 의원실은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KBO가 작성한 회의록은 6월 19일 작성됐다. 선수 선발이 확정된 날은 6월 11일이다. 8일이 지나 다른 자료를 가지고 추후 작성된 것"이라며 "선발 결과가 논란이 되자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작성해 놓은 것이거나,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가 오자 작성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결국 핵심은 '회의록'이다. 만약 회의록이 존재한다면, 그런데도 KBO가 이를 누락 또는 조작했다면 KBO가 책임을 져야 한다. 아니면 KBO가 규정대로 대한체육회에 선수 선발 (회의록이 아닌) 근거자료를 만들고 제출했다면 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 손혜원 의원이 10일 국정감사에서 어떤 증거자료를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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