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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솔샘역·미아역에 모노레일·경사형 엘리베이터 생긴다

부산 중구 산복도로 마을 골목 계단길에서 운행되고 있는 8인승 모노레일. [서울시 제공]

부산 중구 산복도로 마을 골목 계단길에서 운행되고 있는 8인승 모노레일.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북구 솔샘역과 미아역 인근 지역 오르막길에 모노레일이나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지난 8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이’를 마치며 내놓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 구상 중 하나인 ‘구릉지역 이동편의 개선사업’의 일환이다.  
 
8일 서울시는 “강북구 솔샘역 미양초 인근, 미아역 신일고 인근 2곳을 ‘지형을 고려한 이동편의 개선사업’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곳에는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규모 이동 수단 도입 사업을 시범 추진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솔샘역과 미아역은 구릉지대인 데다 인구밀도가 높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는 교통이 어려워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새 이동수단 중 하나로 거론됐던 곤돌라는 제외했다. 시 관계자는 "곤돌라는 공중에 뜬 채로 이동하기 때문에 출발지와 도착지 간 이동 거리가 멀 때 효과적"이라면서 "이 두 지역의 경우 이동 거리가 140~200m 사이인 데다 길 폭도 좁아 곤돌라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이동 수단은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 두 가지다. 
 
강북구 솔샘역 인근은 지난 8월 박 시장의 옥탑방이 위치했던 곳이다. 앞서 박 시장은 옥탑방 한달살이를 마치면서 “솔샘역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만들면 눈비도 맞지 않고,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기도 편할 것”이라면서 “즉각 설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아역부터 오패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설치하겠다”면서 “어쩌면 관광코스까지 될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부산 서구 천마산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데크를 깔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제공]

부산 서구 천마산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데크를 깔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 제공]

 
향후 시는 솔샘역·미아역을 포함해 2021년까지 시범사업 대상지를 5개 권역에 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2022년부터 자치구별로 한 곳씩 설치한다. 먼저 솔샘역·미아역 인근 지역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적정 이동수단 선정 및 타당성 검토, 사업비, 사업기간, 재정투입계획 등을 고려해 적정시범사업 대상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곳에 모노레일·경사형 엘리베이터 등 새로운 이동수단은 2020년 12월까지 설치하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의 성과가 확인되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자치구별 대상지를 선정하고 2022년 상반기부터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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