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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극우 대통령 탄생하나... 보우소나루 1차투표 1위

중남미 최대국인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후보 [AFP=연합뉴스]

보우소나루 후보 [AFP=연합뉴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은 공식 집계가 97% 이상 진행된 현재 상황에서 극우 성향인 사회자유당(PSL)소속인 보우소나루 후보가 46.5%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라고 발표했다. 이어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28.6%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의 시루 고미스,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제라우두 아우키민은 각각 13%와 5%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개표 과정에서 한때 보우소나루의 득표율이 49%를 넘어서며 1차 투표에서 그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1차 투표에서 득표율 절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면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론 과반을 넘기지 못해 28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1, 2위를 기록한 보우소나루와 아다지 두 후보가 맞붙어 여기서 승리하는 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보우소나루 후보 진영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지지자들은 “그가 브라질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측은 결선 투표까지 남은 약 3주 동안 중도층을 사로잡아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후계자임을 강조하며 출마한 아다지는 ‘집토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동자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서민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룰라 전 대통령 또한 옥중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보우소나르의 선전을 두고 부패한 기존 정치권에 신물 난 브라질 국민의 표심이 ‘아웃사이더’인 보우소나르로 향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가 인기를 끌었던 현상과 비슷하단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한 상파울루의 한 주민은 “기존 정치인들이 너무 지긋지긋해서 보우소나루에게 투표했다”며 “(현재 브라질 상황에선) 누군가 변화를 이끌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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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는 “포퓰리즘과 극단적 수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종종 비교되어 온 보우소나루가 라틴아메리카 최대 국가의 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또 “보우소나루의 놀라운 선전은 미국과 동유럽, 필리핀 등에서 극우 민족주의자 대통령(총리)이 정권을 쥔 것과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우소나루가 과거 브라질을 통치한 군부 독재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해온 사실을 들어 “그의 당선은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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