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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선발 논란에···KBO, 가짜 회의록 만들어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회에 제출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 회의록은 대표팀 명단 제출 이후 사후 작성된 회의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는 10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던질 핵심 질문으로 보인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손혜원 의원실은 "KBO가 제출한 회의록은 회의 당일 선수(LG 오지환) 선발의 평가 근거가 된 자료가 아니라 다른 자료를 가지고 추후 작성된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선발 결과가 논란이 되자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작성해 놓은 것이거나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가 오자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엔트리 선발 회의가 있었던 날은 지난 6월11일이다. 자료의 선수 기록은 6월11일을 기준으로 작성됐지만 회의록 작성일은 8일이 지난 6월 19일이었다는 것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19일까지의 기록을 평가근거로 선발했다는 것이 손혜원 의원실의 주장이다. 애초 없던 회의록을 사후에 작성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선동열 대표팀 감독. 양광삼 기자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선동열 대표팀 감독. 양광삼 기자

 
아울러 손혜원 의원실은 KBO의 자료에는 포지션별 타자들의 성적이 따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포지션별로 경합하는 선수들의 성적을 비교한 자료는 없다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오지환 성적이 유격수 2위였다"고 말했다. 2위가 된 기준을 밝혀야 하는 게 선동열 감독의 입장이다. 

 
손혜원 의원은 "KBO와 선동열 감독 측은 졸속으로 회의록을 작성한 경과에 대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 급조한 가짜 회의록을 통해 선수 선발과정의 불투명성을 가리려 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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