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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설 휘말렸던 인터폴 총재, 中 비리조사 발표 후 사임

중국 공안 부부장 출신의 인터폴 총재 멍훙웨이 [EPA=연합뉴스]

중국 공안 부부장 출신의 인터폴 총재 멍훙웨이 [EPA=연합뉴스]

중국의 수사 당국에 연행돼 격리 조사를 받은 멍훙웨이(孟宏偉·64)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총재가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하순 중국에 출장차 일시 귀국했다가 행적이 묘연해지면서 실종설에 휘말린 바 있다.
 
인터폴은 7일(현지시간) 멍 총재가 중국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뒤 인터폴 집행위원회 수장 자리에서 즉각 물러났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폴은 멍 총재가 사퇴한 구체적인 이유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안부 부부장을 역임한 멍 총재가 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멍 총재는 지난달 25일 출장차 중국에 일시 귀국한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중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모처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 11월 4년 임기의 인터폴 총재에 선임된 멍 총재는 과거 중국 공안 부문의 수장이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발탁한 측근 중 하나였다. 이에 멍 총재가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저우융캉의 부패사건과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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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이날 기자들을 만나 남편이 행방불명 당일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전송했다며 구명을 호소했다.
 
한편 멍 총재의 뒤를 이을 신임 총재로 한국 출신 김종양(56) 집행위원회 수석부총재가 총재직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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