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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재벌 사업모델·지배구조 둘 다 위험”

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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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이 “현재 한국의 재벌은 사업 모델과 지배구조 둘 다 큰 위험을 안고 있다”며 “어려움을 판단하고 결정하며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가 만들어져 있지 않고, 이런 상태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 같다는 게 재벌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2세, 3세든 간에 결정을 미루지 말고 판단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룹과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벌개혁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히면서 “핵심은 재벌 2·3세의 롤 모델이 모든 것을 보고받고 지시하는 CEO에서 조정자로, 이사회 의장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재벌 3세들이 배당만 받는 주주로 물러나라는 뜻은 아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일상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내부 에너지를 결집하는 코디네이션과 외부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위가 마련한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가 앞으로 금산분리의 기본 인프라로 작동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자리 잡으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을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포함해 금융그룹 전체의 리스크를 상시 감독하는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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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구글·애플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의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도 있고, 이미 끝난 것도 있는데 속도를 높이겠다”며 “애플은 올해 안에 심판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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