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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조 들여 덴마크에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세계 각국은 신재생 에너지를 늘리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에 따르면 2015~2030년 13조5000억 달러가 에너지 효율성 강화 및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될 전망이다.
 
선두 국가는 덴마크다. 1971년 오일쇼크 이후 재생 에너지에 매진한 덴마크는 전 국토에 열병합·풍력 발전소를 구축했다.
 
덴마크 재생 에너지는 1995년 5%에서 2016년 60%로 늘었다. 크리스토퍼 붓짜우 덴마크 에너지 청장은 “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으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공급 안정성이 99.99%”라고 말했다. 바람·일조량 등 날씨 예측 정밀도를 높이면서 에너지 수요 예측도 정교해졌기 때문이다.
 
덴마크는 에너지 소비를 줄였지만 경제 성장을 이뤘다. 발전단가가 낮아지며 보조금 부담이 줄고 값싼 에너지 사용이 가능해져서다. 1990~2015년 덴마크의 에너지 소비는 6% 줄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1382억 달러에서 3013억 달러로 늘었다. 애플은 신재생에너지 모범국인 덴마크에 신재생 에너지로 가동되는 데이터 센터 2곳을 짓기로 하고 2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00년 6%에서 현재 36%가 됐고 2050년 100% 전환이 목표다.
 
특히 독일은 에너지 효율화에 강하다. 독일의 신규 건물은 에너지 고효율 빌딩이며 에너지 효율화 기술에 투자하는 독일 기업만 400~450곳이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일본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세웠다. 2010년 기준 28.6%인 원전 비중을 2030년 20~22%까지 낮추기로 했다.
 
원전의 대안으로 일본은 ‘수소 사회’를 표방하고 있다. 후지경제 등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16년 1344억엔에서 2030년 4조1000억엔(41조96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고야마 겐 에너지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일본 경제는 연 1% 성장에도 에너지 소비는 0.2% 줄면서 탈(脫)탄소·고효율 경제로 가고 있다”고 했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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