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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만난 앙숙 보스턴-양키스 장군멍군

애런 저지(왼쪽)와 앤드루 맥커친이 2차전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애런 저지(왼쪽)와 앤드루 맥커친이 2차전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장군멍군. 1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양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2차전에서 6-2로 이겼다. 1차전에서 보스턴에 4-5로 졌던 양키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균형을 맞췄다. 양키스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가 5이닝 3피안타·1실점 호투한데 이어 델린 베탄시스-잭 브리튼-아롤디스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승리했다.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다나카 마사히로. [AP=연합뉴스]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다나카 마사히로. [AP=연합뉴스]

 
단일 시즌 메이저리그 팀 홈런 기록(267개)을 세운 대포군단답게 양키스는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1회엔 애런 저지가 보스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와일드카드 게임 포함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 개리 산체스도 2회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렸다. 
 
두 팀은 메이저리그를 뛰어넘어 미국 프로 스포츠사상 최대 라이벌이다. 메이저리그 초창기부터 1969년 지구 개편이 된 이후 줄곧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싸웠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1924년 보스턴이 양키스에 트레이드한 이후 두 팀 사이에서 직접적인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FA로 이적한 선수는 배신자라는 팬들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몸싸움도 잦아 올시즌에도 한 차례 벤치클리어링을 벌여 두 팀에서 한 명씩 출정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 두 팀이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14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만나면서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1차전 TV 시청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약 56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열리는 3차전 선발로 예고된 보스턴 우완 릭 포셀로. [AP=연합뉴스]

9일 열리는 3차전 선발로 예고된 보스턴 우완 릭 포셀로. [AP=연합뉴스]

 
3차전은 9일 오전 8시 40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릭 포셀로(17승7패, 평균자책점 4.28),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19승8패, 평균자책점 3.39)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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