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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노후 보일러 교체 땐 비용 10% 지원 받는다

지난해 11월 겨울 철새가 미세먼지로 뒤덮힌 서울 도심을 날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1월 겨울 철새가 미세먼지로 뒤덮힌 서울 도심을 날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겨울철과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오래된 일반 보일러 2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방침이다. 가정용 보일러가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경동나비엔·귀뚜라미·린나이 등 국내 6개 보일러 제조사 및 BC카드와 손 잡고 친환경콘덴싱 보일러 확대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보일러 제조사·카드사 간 업무협약에 따라 보일러 교체를 신청한 서울시내 모든 가구는 10% 가격 할인을 적용 받는다. BC카드로 결제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열효율이 높아 난방비가 연 13만원 정도 저렴하다. 또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반 보일러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서울 월별 강수량과 평균 미세먼지 수치. [연합뉴스]

서울 월별 강수량과 평균 미세먼지 수치. [연합뉴스]

 
서울시는 서울지역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난방·발전’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25%)나 비산먼지(22%), 건설기계(18%)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난방·발전 중에서도 가정용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46%로 가장 많다. 이는 상업용보일러(14%)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과 봄철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2만대 집중 보급하고, 2022년까지 2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0년 이상 사용한 일반 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서울시 전체 가정용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10%, 30년생 소나무 724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 대기오염 배출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가정용 노후 일반보일러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에 관련 규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구입하고자 하는 보일러의 제조사와 모델을 선택한 뒤 가까운 보일러 대리점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구입 가능한 보일러 종류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각 보일러 제조사, BC카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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