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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포르노 징역 처해라’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20만 명 동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리벤지포르노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에 20만 명 넘게 동의했다.  
 
7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최**과 이하 비슷한 리벤지포르노 범들 강력 징역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20만 5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 청원글은 지난 4일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 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추가 고소한 뒤 올라왔다. 불과 사흘 여 만에 청와대 공식 답변 대상이 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구 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포르노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그 중 구씨를 협박한 전 남자친구 최모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올라온 이 글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적시됐던 최씨의 실명은 추후 삭제됐다. 게시판 관리자 측은 ‘게시물의 일부 내용이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가수 구하라씨(왼쪽)과 구씨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 [중앙포토]

가수 구하라씨(왼쪽)과 구씨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 [중앙포토]

 
이 글에서 게시자는 “리벤지 포르노라는 범죄가 세상에 나온 지 몇십년이 지나는 동안, 가해자들은 그 누구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며 “(반면) 피해자들은 2차 가해와 공격으로 자살하고 있었다”고 썼다. 이어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최**을 본보기로 리벤지포르노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사실관계의 가해자들을 조사하고 ‘징역’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달 27일 전 남자친구 최씨를 강요·협박·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 구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쌍방폭행이 있었던 지난달 13일, 최씨가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면서 과거에 둘 사이에 찍었던 영상을 보내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씨와 최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서로 폭행을 주고받은 혐의로 둘 다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전 남자친구 최씨의 주거지와 차량·직장을 압수수색 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최씨의 휴대전화, 휴대용 저장장치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관련기사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1심 판결 현황에 따르면 지난 6년간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은 7446명 중 징역형을 받은 피고인은 647명으로 8.6%에 불과했다. 벌금형이 40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집행유예(2068명)·징역형(647명)·선고유예(373명)·무죄(63명) 순이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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