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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백두산 재킷’ 얼마나 팔렸을까?

이재용 K2 재킷

K2 슬림다운재킷
K2 슬림패딩
최태원(SK)·구광모(LG)·박용만(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입은 재킷은 잘 팔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은 재킷은 소비자 반응이 시원찮았다. 지난달 20일 방북한 재계 회장단이 백두산(2750m)에 오를 때 착용한 K2 재킷의 최근 판매량 얘기다. 당시 방북단에 포함된 모든 인사는 백두산에서 오르기 전 각각 두 벌의 K2 재킷을 받았다. 바람막이 재킷과(모델명 O.R.G 2L 배색 재킷) 과 슬림 다운 재킷이다. 바람막이는 방수·방풍 기능이 있고, 다운 재킷은 보온 기능이 있다.  
지난달 20일, 백두산을 찾은 재계 회장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제품을 입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0일, 백두산을 찾은 재계 회장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제품을 입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보통 다운재킷을 안에 입고 방풍·방수 기능이 있는 바람막이는 겉옷으로 착용한다. 그런데 회장단 중 유일하게 이재용 부회장만 다운재킷을 겉옷으로 입었다. 당시 이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왜 이재용만 다른 옷을 입었나’ ‘이재용, 센스 있다’는 등이었다.  
이날 사진의 최대 수혜자는 제품을 공급한 아웃도어 브랜드 K2다. K2코리아에 따르면 방북단이 입은 K2 재킷은 백두산 방문 하루 전인 지난달 19일 통일부가 급하게 요청을 해 성남공항을 통해 공수됐다. K2코리아는 아우터 재킷 250벌과 슬림 패딩 250벌 총 500벌을 6420만원에 납품했다. 단체 할인 40%가 적용된 가격이다. 통일부가 K2 제품을 구입한 이유로는 K2코리아가 지난 2016년까지 개성공단에서 신발 공장을 운영한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제가 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착용한 다운재킷과 최태원·구광모·박용만 회장이 착용한 바람막이 재킷은 각각 몇장이나 팔렸을까. K2코리아 관계자는 “백두산 사진이 알려진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 동안 바람막이 재킷이 1012장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11일(9월 9일~19일) 판매량(225장) 5배 가량이다. 하지만 K2 매장이 30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그리 많지는 않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입은 다운재킷은 같은 기간 244장 판매돼 바람막이 재킷보다 반응이 덜 했다. 
K2 슬림다운재킷. [사진 K2코리아]

K2 슬림다운재킷. [사진 K2코리아]

K2코리아 관계자는 “지금 같은 환절기에 입기 편한 바람막이 재킷이 많이 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운재킷은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입은 다운재킷은 K2가 광고모델인 수지(배수지)를 내세워 프로모션까지 들어갔지만, 아직 소비자 반응은 미진한 셈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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