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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명물 11m 하늘 열차, 연이은 사고로 시민 불안감 증폭

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대구 북구 팔달교 위에 운행이 중단된 채 멈춘지 3시간이 넘도록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대구 북구 팔달교 위에 운행이 중단된 채 멈춘지 3시간이 넘도록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높이 11m의 하늘 열차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에서 지난 2일 올해 들어 세번째 사고가 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세번째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연결 장치 '핑거플레이트'를 오는 2020년까지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사진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철도 3호선. [사진 대구도시철도공사]

지난 2일 오후 4시19분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팔달역에서 열차가 멈춰섰다. 역에 멈춰섰기에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13시간 동안의 수리를 마무리하며 원인을 핑거플레이트 결함으로 지목했다. 
 
구형 핑거플레이트(왼쪽), 신형 충격완화형 플레이트(오른쪽). [사진 대구도시철도공사]

구형 핑거플레이트(왼쪽), 신형 충격완화형 플레이트(오른쪽). [사진 대구도시철도공사]

핑거플레이트는 모노레일인 도시철도 3호선에 설치된 연결 부품이다. 3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를 지상에서 평균 11m 높이에 설치한 궤도 빔으로 연결한다. 핑거플레이트는 이 궤도빔의 이음새로 기온에 따라 수축 또는 팽창하면서 궤도빔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도시철도공사는 장기간 피로하중이 누적됐던 핑거플레이트가 갑자기 탈락하면서 전기가 끊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고장으로 멈춰서 남구 이천동 건들바위역에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고장으로 멈춰서 남구 이천동 건들바위역에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도시철도공사 측은 "그간 문제점을 인식하고 신형 부품인 충격완화형 플레이트로 교체하는 과정 중에 있었다"며 "2020년까지 전 구간의 핑거 플레이트 전량을 신형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호선 전체 구간 1490곳에 핑거 플레이트 7450개가 설치돼 있다. 소요 예산만 7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3일 대구 동구 용수동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긴급대피 상황을 가정해 모형 열차에 설치된 경사구조대를 통한 비상탈출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대구 동구 용수동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긴급대피 상황을 가정해 모형 열차에 설치된 경사구조대를 통한 비상탈출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대구의 명물로 불리는 도시철도 3호선은 올해만 3번 멈춰섰다. 지난 3월에는 선로결빙,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7월 3일에는 전원공급장치 고장을 일으켰다. 2015년 4월 3호선 개통 후 3년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고가 잇따랐다. 
시민단체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지난 3일 "3호선 운행 중단 사고는 건설 당시 구조설계 잘못과 핑거 플레이트 등의 부실시공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3호선 전 구간에 대한 민·관합동 종합 정밀안전진단과 종합감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도 이날 "멈춤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했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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