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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업추비 확인한 김동연 "의원님도 주말에 썼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행정 정보 무단유출 논란과 관련, 직접 질문자로 나선 심 의원과 정면으로 충돌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인가 행정 정보 무단유출 논란과 관련, 직접 질문자로 나선 심 의원과 정면으로 충돌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변선구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맞붙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심 의원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내역도 확인하고 왔다.
 
김 부총리는 비인가 자료 무단 열람·유출 의혹을 받는 심 의원에게 "의원님이 내려받은 100만 건의 자료는 반납해 달라"며 "의원께서 합리적 의혹을 갖고 계시는 업무추진비는 감사원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감사 결과를 보고 문제가 있으면 일벌백계하겠다"고 수차례 요청했다.
 
이날 심  의원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자료 접속 장면을 시연해 보였다. 심 의원은 앞서 '백스페이스' 키를 누르다 우연히 비인가 자료에 접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뻥 뚫려 있었다. 클릭만 하면 들어갈 수 있었다"며 "데이터가 있고 열려 있으니 접속한 것인데 왜 범죄자로 모느냐"고 거듭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심 의원 보좌진의 디브레인 접속 횟수를 언급하며 '고의적 접근'의 가능성을 제기했고 적법성 여부는 사법당국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청와대의 클린카드(업무추진비 사용 시 쓰는 카드) 사용 시간을 두고도 맞붙었다. 심 의원은 청와대가 업무 외 시간인 밤 11시 이후와 주말에도 클린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상대로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상대로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클린카드는 심야시간·주말 사용은 원칙적 금지지만 업무관련성 설명하면 된다. 마치 심 의원님이 국회에서 보직을 맡고 계셨을 때 주말에 쓰신 것과 똑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 의원이 "제가 주말에 쓴 것은 특수활동비였다"고 반박하자 김 부총리는 "업무추진비로 쓰셨다"며 "의원님이 해외출장 중에 국내에서 쓰신 유류비도 같은 기준으로 저희가 의원님이 의정활동 하시며 쓰신 거라 믿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심 의원의 업추비 사용 내역 등을 근거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에 심 의원이 "공개하세요. 제가 잘못 썼으면 공개하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부총리는 "공개 대상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같은 잣대로 행정부도 봐주시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다. 시간만 주시면 다 말하고 싶다"며 공세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어 "백번 양보하더라도 190회 걸쳐서, 최대 1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받아서 공개하는 건 전혀 정당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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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