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55년만의 여성 수상자, 96세 최고령의 과학자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반세기 여 만에 여성 과학자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도 나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미국 벨연구소의 아서 애슈킨(96) 박사와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닉의 제라르 무루(74) 교수, 캐나다 워털루대의 도나 스트릭랜드(59ㆍ여) 교수 등 3명을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96세인 애슈킨 박사는 1922년생으로, 2002년 당시 88세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레이먼드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의 기록을 넘어섰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 연구자의 발명이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 대변혁을 가져왔다”며 “시력교정 수술 등과 같이 매우 정밀한 의학ㆍ산업분야에서 사용되는 고도정밀기기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이들 3명의 연구자를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수상자 중 스트릭랜드 교수는 1963년 이후 55년 만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가 됐다. 공동 수상한 무루 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노벨물리학상은 그간 남성 과학자들이 사실상 독차지해왔다. 지금까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210명 중 남성이 207명으로 98.5%에 달한다. 여성 수상자는 이번 스트릭랜드 교수를 포함해 단 3명뿐이다. 나머지 2명은 1963년 핵껍질 구조를 발견한 마리아 괴퍼트-메이어와 1903년 방사선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다. 노벨과학상 전체로 보면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이 수상한 것은 총 18회(2018년까지 19회)에 그쳤다. 이는 전체 수상자의 3% 수준이다. 
 
.

.

올해 수상자 중 애슈킨 박사는 입자ㆍ원자ㆍ바이러스 등과 같은 매우 작은 물질을 손상 없이 집을 수 있는 기기인 ‘광학 집게’(optical tweezers)를 개발했다고 왕립과학원은 설명했다. 또 무루 교수와 스트릭랜드 교수는 산업ㆍ의학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고출력 레이저 파동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고 왕립과학원은 밝혔다.  
 
이들 3명의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900만 크로나 가운데 절반은 애슈킨 박사에게, 나머지 절반은 무루 교수와 스트릭랜드 교수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1일 생리의학상을 발표했으며, 3일 화학상, 5일 평화상, 8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는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파문 논란으로 문학상 수상자는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선정하지 않는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ㆍ물리ㆍ화학ㆍ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은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한 ‘라이고ㆍ비르고 협력단’ 연구진 3명에게 돌아갔다. 라이너 바이스(85ㆍ미국)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와 배리 배리시(81ㆍ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킵 손(77ㆍ미국) 칼텍 명예교수가 주인공이었다.  
 
최준호ㆍ허정원 기자 joonho@joongang.co.kr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다른 기자들의 연재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