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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긴장으로 번진 미중 갈등…코스피 1.25% 하락, 코스닥 800 붕괴

미국과 중국 사이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긴장이 국내 증시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남중국해 미국과 중국 구축함 40m 접근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간 사실 알려지며
외국인 ‘셀 코리아’ 코스피, 코스닥 동반 하락
지진 피해 인도네시아 루피아 20년만에 최저



2일 코스피는 하루 전보다 29.31포인트(1.25%) 내린 2309.5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한 시간 만에 급락세를 보이며 2330선에서 2300대로 미끄러졌다. 이날 하루 1% 넘게 하락하며 2300선을 겨우 지켰다.



외국인이 2400억원 넘게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순매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 역시 8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닥 시장이 받은 충격은 더 컸다.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54포인트(2.64%) 하락한 794.9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제약ㆍ바이오 주가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고 이는 코스닥 지수 전체를 흔들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를 부추긴 건 남중국해에서 벌어진 미ㆍ중 간 군사 긴장이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해역에서 미 해군 구축함과 중국 군함이 40m 거리까지 근접하며 군사 충돌 직전까지 간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미 해군 구축함이 작전의 하나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인근 해역을 항해했고 항의 차원에서 중국 구축함이 이 배에 접근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무역 분쟁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로까지 번졌다는 사실에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얼어붙었고, 이날 한국과 홍콩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 넘게 추락하기도 했다.



군사적 갈등으로까지 확대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은 쉽사리 타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협상 타결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는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지속에 대한) 우려감은 높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지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의 참상. [현지 한국 교민 제공=연합뉴스]

지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중앙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의 참상. [현지 한국 교민 제공=연합뉴스]



이날 국내 외환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미국 달러당 원화 가치는 7.4원 급락한 1119.2원으로 장을 마쳤다. 경제 체력(펀더멘털)이 취약한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불안은 확대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는 지진, 쓰나미로 인한 경제적 피해까지 부각되면서 시장이 크게 휘청이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달러당 1만5025루피아로,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피아화 값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90년대 후반과 같은 인도네시아 경제위기 재발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으로 통상압박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 통화가치 절상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세계 교역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심화하고 비달러 통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 이탈과 환율 불안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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