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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라돈 매트리스 해체 강행 예고… 당진시민들 "절대 불가"

대진침대가 충남 당진에 야적된 라돈 매트리스 해체를 강행하겠다고 통보하자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라돈 매트리스 당진시민대책위원회가 2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트리스 해체 강행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 대책위]

라돈 매트리스 당진시민대책위원회가 2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트리스 해체 강행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 대책위]

 

주민들 "동부항만 매트리스 모두 반출하라" 요구
정부·원자력안전위, 3개월 넘도록 해결 못해
2만4000여개 쌓여 있던 천안은 해체 작업 마무리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학부모회 등 13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라돈 매트리스 당진시민대책위원회’는 2일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을 무시한 대진침대 측의 강행처리 방침에 분노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당진시 등에 따르면 대진침대 측은 지난달 30일 라돈 매트리스가 야적된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 동부항만 인근 주민들을 찾아 “더 이상은 못 기다린다. 1일 새벽 인력을 투입해 해체를 강행하겠다”고 통보했다.
지난달 29일 충남 당진 주민들이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 쌓여있는 1만6900여 장의 매트리스 반출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충남 당진 주민들이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당진 송악읍 동부항만 고철야적장에 쌓여있는 1만6900여 장의 매트리스 반출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적장 입구에서 매트리스 해체 반대와 다른 지역으로의 반출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주민들은 “(우리) 몰래 매트리스를 반입한 것도 모자라 주민 반대에도 처리를 고집하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현재 동부항만 야적장에는 라돈 매트리스 1만6900여 개가 쌓여 있다. 지난 6월 15일 정부가 전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를 주민 몰래 야적한 상태 그대로다.
지난 7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야적장에 라돈 매트리스 1만6900여 개가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 야적장에 라돈 매트리스 1만6900여 개가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당시 주민들이 “독재정권 시대도 아니고. 정부가 밀어붙이면 다 되느냐”고 반발하자 국무조정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대진침대 매트리스 처리를 위한 이행협약서’를 작성했다.
 
협약서에는 ^침대 매트리스 분리·폐기 등 일체의 작업을 야적장 내에서 수행하지 않는다 ^매트리스 전량을 7월 15일까지 타 지역으로 이송한다 ^국무조정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당진)시는 공동으로 약속한 사항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라돈 매트리스 당진시민대책위원회가 2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트리스 해체 강행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 대책위]

라돈 매트리스 당진시민대책위원회가 2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매트리스 해체 강행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사진 대책위]

 
대책위는 정부와 대진침대가 야적장 인근 주민들 때문에 라돈 매트리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 해결은 뒷전이고 책임을 주민에게만 떠넘긴다는 게 대책위의 입장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와 대진침대는 강행처리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정부와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안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진과 달리 대진침대 천안 본사에 쌓여 있던 매트리스 2만4000여 개는 지난 8월 2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가 두 달 여 만인 지난달 말 작업이 마무리됐다.
충남 천안시 대진침대 본사 모습. 지난 7월 15일(왼쪽 사진)에는 마당에 매트리스가 가득 쌓였으나 지난 7일에는 계속된 해체작업으로 매트리스가 크게 감소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시 대진침대 본사 모습. 지난 7월 15일(왼쪽 사진)에는 마당에 매트리스가 가득 쌓였으나 지난 7일에는 계속된 해체작업으로 매트리스가 크게 감소했다. [연합뉴스]

 
폐기물은 반출하고 문제가 된 모나자이트는 비닐로 압축 처리한 뒤 본사에 보관 중이다. 모나자이트는 당진 매트리스 해체가 이뤄지면 한꺼번에 처리할 예정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 등을 우려해 대진침대 측에 해체 강행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며 “협상에서도 평행선만 달리고 정부와 충남도도 뒷짐만 지고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당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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