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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장진서 숨진 국군 유해, 하와이서 감식 뒤 한국 왔다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 64구가 1일 한국에 돌아왔다.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진행된 북·미 양측의 공동발굴 결과다. 국방부는 북한이 자체 발굴해 지난 7월 말 미국에 보낸 유해 등에도 국군 전사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확인을 계속할 방침이다.
 

6·25 전사 64구, 북·미 공동발굴
미국 통보받고 한국 감식팀 급파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유해 봉환식에선 국군 전사자 유해 64구가 태극기로 덮여 있는 관으로 봉환됐다. 이들 유해는 지난달 27일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송환식을 갖고 출발해 전날 도착했다. 국방부는 유해를 실은 특별수송기가 한국 영공에 진입할 때부터 공군 F-15K 편대와 FA-50 편대가 호위하도록 해 최고의 예우를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봉환된 유해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간 북·미가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 지역에서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 중 일부다. 지난 7월 미군 유해 송환식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 국방부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측이 이들 유해의 존재를 알렸고, 국방부는 전문 감식팀을 급파했다. 그 결과 64구가 국군 전사자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국군 유해가 봉환된 건 미국의 통보가 결정적이었다”며 “그게 왜 이 시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으로부터 유해를 인도 받은 미국이 한국에도 선물을 준 셈”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군 전사자 유해가 여전히 미국에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북·미 공동발굴을 통해 미국에 송환된 미군 유해 중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1구 등 모두 28구의 국군 전사자가 확인돼 국방부가 인수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2010년이 돼서야 북·미 공동발굴 유해에 대해 본격적으로 신원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2011년부터 국군 유해 봉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북·미가 공동으로 발굴한 유해와 북한이 자체 발굴한 유해는 총 600여 구로 추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해 600여 구 중 아시아계 유해는 180여 구로 판명됐다”며 “180여 구 중 이번에 봉환된 64구를 제외한 나머지 유해에 대해 국군 전사자가 포함돼 있는지 유전자 및 동위원소 분석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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