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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가고 싶은 곳 1위 일본서 석달에 3조 썼다

태국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한 유커가 공항 직원에게 뺨을 맞고 있다. [남방도시보 캡처]

태국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한 유커가 공항 직원에게 뺨을 맞고 있다. [남방도시보 캡처]

7일 간 이어지는 중국의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 한해 해외 유커 1억 3100만 명 가운데 5% 정도로, 국경절 연휴가 관광업계에선 글로벌 골든위크가 될 전망이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셰청(携程·씨트립)이 최근 발표한 ‘2018년 국경절 해외여행 예측보고’에 따르면 특히 일본은 이번 국경절 연휴에 유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태풍과 지진 피해에도 불구, 풍부한 관광 자원과 비자 완화 정책 등으로 처음으로 인기 여행지 1위에 뽑혔다. 한국은 4위로 예상됐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로 17위였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셰청은 주목할 10대 국경절 해외 여행지로 한국·세르비아·아이슬란드·네덜란드·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폴란드·멕시코·아르헨티나·덴마크·터키 등을 꼽았다. 이들 국가를 방문하는 유커는 작년에 비해 50%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됐다.
 
국경절 시즌에 유커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에서 유커의 파워는 막강하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일본을 찾은 전체 해외 관광객 760만7000명 중 162만 명을 차지해 한국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유커가 일본에서 쓴 돈은 총 3620억엔(32.2%)으로 한국 관광객이 쓴 1302억엔(11.6%)의 약 세 배 가까이 됐다. 유커 1인당 소비액은 21만 엔 수준으로 영국(21만8944)이나 독일(19만385), 프랑스(20만4330) 등 멀리서 찾아와 오래 머무르는 서구 관광객과 맞먹는 수준이다.
 
실제 1일 롤렉스·위블로 등 럭셔리 시계 매장이 즐비한 도쿄 긴자의 나미키 거리에는 세련된 옷차림의 유커들이 무리지어 다녔다.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시계를 차고 나서는 중국인 고객에게 문밖까지 나와 90도로 인사하는 직원도 보였다.
 
이처럼 관광업계에서의 큰 손인 유커를 의식해 태국에서는 총리가 자국 공항에서 발생한 유커 폭행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비자 발급 과정에서 공항 보안직원이 유커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한 사과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7일 태국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한 중국 여행객이 현지 도착 비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통신 문제로 호텔 예약증을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태국 이민국 직원이 급행 비용을 요구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감정이 격해진 중국 여행객은 공항 경찰과도 말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그의 뺨을 때렸다. 구타 장면이 중국 SNS에 유포되자 여론이 폭발했다.
 
유커 감소를 우려한 쁘라윳 짠 오차 태국 총리는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를 했다. 쁘라윳 총리는 “공항 종사자들은 서비스 정신을 갖춰야 하며 국제기준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커를 구타한 공항 직원은 곧바로 해임됐고, 공항 총책임자와 경찰대장은 직무정지를 당했다. 
 
도쿄·베이징=서승욱·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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