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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능라도 연설 문구 알고보면…” 대통령 연설의 이모저모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를 관람 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를 관람 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화제가 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능라도 연설 문구에 대해 전직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사실은 많이 쓰인 문구’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강원국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는 2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문 대통령 연설문의 특징을 분석했다. 강 교수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을 지냈으며 인기 도서『대통령의 글쓰기』저자로 유명하다.
 
강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많은 국민들이 인상 깊은 대목으로 꼽은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중략)…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다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문구에 대해“사실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아주 흔히 써온 문구”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관람 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박수를 치며 주민들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관람 후 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박수를 치며 주민들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교수는 “많은 국민들이 이 부분을 기억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문구는 연설에서 아주 흔히 쓰이는 문구다. 광복절 경축사 마지막은 항상 이렇게 끝낸다”며 “(연설하는) 상황이 영화의 한 장면 같아서 울림이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의 관점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은 따로 있었다. 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격려하며 ‘자주’라는 단어를 언급한 부분 등이다.  
 
강 교수는“‘민족적 자존심을 지키고 스스로 일어서는 불굴의 용기를 보여 주었다’ 이 문구는 그분들(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공감했을까. 당신들 고생한 거 다 안다, 정말 고생했다. 그게 절절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라 분석했다.  
 
이어 “북한을 제재 중인 미국이 들으면 별로 기분 좋은 소리는 아니다. 또 ‘민족자주 원칙을 확인했다’ 부분에서 ‘자주’라는 말을 과감히 쓰는 것을 보고 ‘아주 작심하고 연설을 하시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문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인 신동호 비서관에 대해 “문 대통령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 시인 출신인 신 비서관이 러시아 하원에서 톨스토이를 인용하는 등 감성적인 부분을 연설에 담으면 문 대통령이 논리적인 부분을 가다듬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장에 입장한 뒤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남북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장에 입장한 뒤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로 쉽게 설명하는 연설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주장하는 연설”이라며 “그에 비해 문 대통령은 감성과 이런 것들이 잘 배합된 연설을 한다. 아마 두고두고 연설의 모범으로 남을 것”이라 전망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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