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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 원칙적 동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이 ‘남북 국회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 측에 보낸 친서에 대해 북한이 ‘국회 비준동의’를 전제로 “원칙적 동의한다”는 입장을 27일 밝혀왔다.
 
국회는 이날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친서를 보낸 문 의장에게 답신을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문 의장은 지난 18일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최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남측의 국회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의회기구다. 해당 친서는 수행원이었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 당시 전달됐다.  
 
최 의장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다만 최 의장은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회담 일정에 대해 “앞으로 북남 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 비준안 처리를 전제조건으로 두고 결과에 따라 회담 성사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측은 이에 대해 “‘남북 국회회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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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