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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김정은 직접 만나겠다" 했지만, 실제론 2차 북미회담까지 신중모드

아베 신조(安倍信三) 일본 총리는 이번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러브콜’을 아끼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아베 총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용의가 있다”,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해야 한다” 면서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이 전한 일본 정부 내의 북·일 관계에 대한 스탠스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적극적이진 않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김 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아베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아베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이 신문은 “이 발언에 대해 북한이 북·일 관계를 진전시키기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는 견해는 적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종전선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일본을 회유해, 유리한 국제환경을 조성하려는 계산이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고노 다로 외무상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한데 대해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분별없는 잠꼬대다. 주위로부터 따돌림당한 자의 단말마의 비명"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을 통해 북·일 관계 개선에 대한 메시지는 반복적으로 나오면서도 실제로는 일본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는 점을 의아해 하고 있다. 26일에도 노동신문은 “일본은 과거의 죄에 대한 성실한 반성과 사죄, 배상을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기존 주장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번 발언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의 “아베 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열린 자세다”라고 언급한 것과 비교해 한 층 진전된 발언이기는 하지만, 진의가 무엇인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이유다.
 
도쿄신문은 "북·일 관계도 북·미 정상회담의 진전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2차 북·미 회담의 준비상황을 지켜보면서, 김 위원장의 진의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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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내에서는 과연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얼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케이 신문은 “문 대통령 발언의 신빙성이 아직 불명확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직접 가까운데서 김 위원장과 만난 외국 정상은 문 대통령 뿐이다”라는 일본 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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