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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집' 43개월 만에 최다…지방 한달 새 13% 증가

불꺼진 아파트

불꺼진 아파트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은 새집이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370가구로 전달(6만3132가구)보다 1.2% 줄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큰 변동(-0.09%)이 없지만, 수도권에서 3.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준공 후 미분양은 다 지은 뒤에도 팔리지 않아 건설사가 금융비용을 꼬박꼬박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악성'으로 분류된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말 기준 1만5201가구로 전달(1만3348가구)보다 9.4% 늘었다. 2015년 1월 1만5351가구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은 2502가구로 전달보다 4.7% 줄어든 반면, 지방은 12.7% 증가한 1만2699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679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전달(203가구)의 세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전북(788가구)과 충북(1223가구)도 각각 37.3%, 22.3% 늘어나 침체된 지방 주택시장 분위기를 드러냈다.  
 
미분양 주택

미분양 주택

지방에 '불 꺼진 아파트'가 늘어난 데는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데 반해 지역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지방에서만 20만565가구가 준공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8만5955가구)보다 7.9% 늘었고 지난 5년 평균치(15만5522가구) 대비 29% 급증한 수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방은 지역 경제가 위축돼 주택 구매력이 감소한 상태에서 공급이 쏟아져 미분양이 느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업체들은 새집 짓기를 꺼리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지방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6679가구로 1년 전(2만6124가구)보다 36.2% 감소했다. 주택은 인허가를 받은 뒤 착공에 들어가 2~3년 뒤에 완공되기 때문에 인허가 건수는 주택시장의 향후 공급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 성격이 있다. 분양 물량도 줄었다. 지난달 지방에서 지난해 8월보다 35.9% 적은 837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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