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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국으로 간 황교안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 해야 하지만..."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등과 관련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하지만, 자꾸 정치로만 연결하지 말고 세상을 넓게 보면 좋겠다”고 27일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친박계 의원들로부터 내년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할 것을 권유받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 황교안, 청년을 만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 황교안, 청년을 만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뉴스1]

황 전 총리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당 의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받은 게 맞고 기사에 나온 대로의 이야기가 오간 건 사실”이라며 “다만 전당대회 출마에 초점이 맞춰진 자리가 아니라 나라가 어려운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그분들만 만난 게 아니라 퇴임 후 여러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0일 유기준ㆍ박대출ㆍ정용기ㆍ김진태ㆍ윤상직 등 한국당 의원 6명과 오찬을 했다. 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한국당 내 대표적 친박 인사들이다. 이들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황 전 총리에게 “보수 세력의 구심점이 필요한데 당내 마땅한 후보가 없으니 내년 2월 한국당 전당대회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황 전 총리가 ‘결심만 선다면 상처를 입더라도 전당대회에 나서서 당권을 잡도록 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황 전 총리는 현재 미국 서부 일대를 방문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미국 서부로 와 싱크탱크를 방문하고,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내달 초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현재 범보수의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1.9%를 차지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7명, 95% 신뢰수준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응답층을 '보수층'으로 좁히면 25.9%로 1위로 올라섰다. 이런 결과 때문에 한국당 내에서는 “황 전 총리가 당으로 들어와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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