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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벤, 차붐과 나란히 서다...분데스리가 통산 98골

아르연 로번이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 직후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르연 로번이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 직후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아르연 로번(34ㆍ네덜란드)이 분데스리가 통산 98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갈색 폭격기’ 차범근(65)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로번은 2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르쥬 나브리에게 볼을 받은 뒤 짧은 드리블 이후 위력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은 후반 41분 펠릭스 괴체에게 한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날 득점은 로번이 지난 2009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후 193경기에서 기록한 98번째 골이었다. 리그 통산 득점에서 분데스리가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308경기 98골)과 동률을 이뤘다.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로번(왼쪽 두 번째). [AP=연합뉴스]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로번(왼쪽 두 번째). [AP=연합뉴스]

 
차 전 감독은 지난 1989년 레버쿠젠(독일)에서 은퇴하며 통산 98골을 기록, 당시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가 됐다. 차 전 감독은 스위스의 스테판 사퓌자(106골)가 새로운 기록을 쓴 1999년까지 10년 동안 이 기록을 지켰다. 분데스리가 팬들은 차 전 감독을 ‘차붐’, ‘붐군차’ 등으로 부르며 존경과 사랑을 보냈다.
 
이후 클라우디오 피사로(192골ㆍ페루)를 비롯해 여러 후배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차붐의 기록은 변함 없이 빛난다. 여전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로번 등과 함께 외국인 통산 득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통산 9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통산 9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분데스리가 외국인 득점자 톱10(9월27일 기준)
 
1위 클라우디오 피사로(페루) - 192골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 183골
3위 지오바니 에우베르(브라질) - 133골
4위 베다드 이비세비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113골
5위 아이우톤(브라질), 스테판 사퓌자(스위스) - 이상 106골
7위 차범근(대한민국),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가봉) - 이상 98골
10위 안토이 예보아(가나), 세르게이 바바레즈(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이상 96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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