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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타봤습니다] 가속 페달 밟자 빠르게 쭈~욱 … 6기통 터보엔진 실감

AMG GT 4도어 쿠페
메르세데스-AMG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4인승 스포츠카 ‘GT 63 S’ 시승 행사를 열었다. 최대 출력 639마력 엔진을 탑재한 이 차의 최고 속도는 315㎞/h다. [사진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4인승 스포츠카 ‘GT 63 S’ 시승 행사를 열었다. 최대 출력 639마력 엔진을 탑재한 이 차의 최고 속도는 315㎞/h다. [사진 메르세데스-AMG]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각)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가 공개됐다. 2도어 스포츠카를 위주로 승부했던 AMG가 4도어 모델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미국·독일 등에서 모인 취재진은 이 차를 시승한 직후 ‘파나메라 킬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취재진은 미국 오스틴 시내에서 변두리 주택가, 구불구불한 언덕길, 고속도로 등을 지나 포뮬러 1(F1) 경기장 ‘서킷 오브 아메리카’까지 가는 127㎞ 코스를 ‘AMG GT 53 4도어’ 모델을 타고 달렸다. ‘GT 53’은 엔진 배기량 2999㏄, 최고 출력 435마력으로 ‘GT 63’(배기량 3982㏄, 최고 출력 639마력)보다는 엔진 성능이 떨어지지만, 나머지 사양이나 디자인 등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4인승 GT 모델에 적용된 낮은 보닛(자동차 앞부분의 덮개)과 길쭉한 전면부, 갈비뼈가 수직으로 내려온 듯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근육질이 부각된 외관 디자인은 강한 인상과 운동 미를 극대화했다.
 
먼저 트렁크를 열자 중형 여행용 케리어 4개는 충분히 들어갈 만한 적재 공간이 나타났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무거운 짐을 든 상태에선 뒤범퍼 하단에서 발동작만으로도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제조사 측은 뒷 좌석을 접었을 때 1324L까지 늘어나는 넓은 트렁크는 스포츠카의 유전자(DNA)에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까지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AMG의 4인승 ‘GT 시리즈’는 스포츠카의 정체성에 세단의 편의성까지 겸비하도록 설계됐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에 1324L 용량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사진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AMG의 4인승 ‘GT 시리즈’는 스포츠카의 정체성에 세단의 편의성까지 겸비하도록 설계됐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에 1324L 용량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사진 메르세데스-AMG]

짐을 싣고 운전석에 앉았다. 항공기 터빈 모양을 형상화한 송풍구와 전자식 디스플레이 계기판을 감싸는 은은한 실내조명은 한눈에 고급 차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만, 송풍구·스피커 등이 달린 전면·측면 패널은 두드리면 ‘텅텅’ 소리가 나는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고급 차로서의 이미지를 다소 반감시켰다.
 
시내 도로와 주택가를 주행할 땐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다. 속도 방지턱을 넘을 땐 충격이 다소 크게 느껴졌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조수석에서 타고 달릴 땐 손잡이가 없어 불편했다.
 
이 차의 진가는 고속도로에서 드러났다. GT 53 모델은 컴포트·스포츠·스포츠+·레이스 등의 주행 모드를 골라 달릴 수 있다. 스포츠·레이스 모드로 갈수록 엔진 소리가 웅장해지고 스티어링휠의 감도도 무거워졌다. 차체 무게 2045㎏의 거구였지만, 6기통 터보엔진의 강한 힘(435마력) 덕분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량이 단단하고 빠르게 뻗어 나가는 느낌이었다.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만에, 최고 속도는 시속 285㎞까지 달릴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인 AMG는 지난해 국내에서 3206대, 세계 시장에선 13만1970대가 판매됐다. GT 63 S 모델의 출시 가격은 정해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한 대당 2억원 안팎을 예상한다. 연비는 유럽 측정치 기준, 시내·시외 주행 평균 GT 63 S 모델은 1L 당 8.8㎞, GT 53은 10.6㎞다. 
 
오스틴=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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