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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슈티컬] 의약품 성분 더한 화장품, 안티에이징 피부 가꾸다

건강한 아름다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고령화 사회에서 항노화를 향한 소비자의 열망을 충족시키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입힌 일종의 치료 화장품이다. 기존 화장품의 주된 사용 목적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었다면 코스메슈티컬은 노화 방지 기능을 강조하는 안티에이징과 피부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 보조 효과를 주목적으로 한다. 화장품의 기능을 한 단계 뛰어넘는 코스메슈티컬 시장과 전망을 짚어본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 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다. 초기 코스메슈티컬은 피부과 의사나 약사가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을 말했다. 최근에는 미백·주름개선 뿐 아니라 피부 질환 치료제의 성분을 화장품에 융합시킨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로 안티에이징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미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덕분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수록 코스메슈티컬 수요는 커진다.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망은 딱히 성별·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피부를 가꾸는 개념에서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려는 소비자의 심리 변화도 코스메슈티컬 성장의 원동력이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2012년 320억 달러(약 35조9000억원)에서 2016년에는 430억 달러(약 48조1000억원)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470억 달러(약 52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전체 화장품시장의 성장 속도보다 25% 가량 빠른 성장세다(한국코스메슈티컬 교육연구소·2016).
 

인구 고령화, 소득 증가로 수요 급증
국내의 경우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2017)에 따르면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안팎이다. 전체 화장품 시장의 4%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해마다 15% 이상 성장할 만큼 성장세가 빠르다. 시장 잠재성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기업과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코스메슈티컬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발행한 ‘코스메슈티컬 기본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8개 화장품 업체와 25개 제약사, 18개 바이오 업체 등이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에 진출했다.

 
코스메슈티컬을 향한 소비자의 반응도 높아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드러그스토어 ‘랄라블라’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판매된 코스메슈티컬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었다. 또 다른 드러그스토어인 ‘올리브영’에서도 코스메슈티컬 제품 매출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살펴보면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잠재 가능성을 유추해볼 수 있다. 코스메슈티컬의 일부분은 기능성 화장품에 속한다. 기능성 화장품이란 화장품의 안전성과 의약품의 유효성을 갖춘 제품을 말한다. 식약처는 올해 아토피성 피부 건조함 개선, 탈모 증상 완화, 여드름성 피부 완화 등 7종을 기능성 화장품에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제만 기능성 화장품에 해당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6년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4조4039억원으로 3조8059억원을 기록한 2015년보다 15.3% 증가했다.
 

질환 치료 돕는 기능성 제품 개발 활기
노인 인구 증가는 노화방지 제품 수요 증가와 비례한다. 코스메슈티컬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다. 코스메슈티컬은 노화 방지 제품의 대표 분야다. 글로벌 항노화 시장은 2015년 1403억달러(약 157조원)에서 2021년 2165억달러(약 24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지온마켓리서치·2016). 연평균 7.5%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우리나라는 2026년 초고령 사회를 맞는다. 총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이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노화산업 역시 2011년 11조9000억원에서 2020년 2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확대되면서 업계는 미백·주름 개선에서 나아가 피부 질환 치료를 돕는 보조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중에서도 여드름·홍조 같은 만성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코스메슈티컬 제품 출시·연구가 활발하다. 피부 질환 치료제로 나온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제품을 활용해 기능을 개선한 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피부과에서 받는 시술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피부 개선 효과를 화장품 사용을 통해 얻으려는 소비자의 니즈가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기대와 맞물리면서 제품 사용 증가와 제품 개발 확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화장품은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맹신해서는 안 된다.  
 
※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용어.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이다. 미백, 주름 개선은 물론 피부 질환 치료를 돕는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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