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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진료비 전체의 40% 첫 돌파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 전체의 4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중앙포토]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지난해 전체의 4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중앙포토]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쓴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체의 40%를 넘어섰다. 반면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분만 건수는 전년보다 약 12% 감소한 35만건대에 그쳤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으로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은 전체 건강보험 적용 인구(5094만명)의 13.4%인 총 681만명이다. 반면 이들이 지출한 진료비는 28조324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0.9%를 차지했다. 2010년 진료비(14조1350억원)의 2배로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426만원으로 처음으로 400만원을 넘어섰다. 전체 건강보험 인구의 1인당 진료비(139만원)의 3배에 달한다. 노인의 절대 인구가 늘고, 80세 이상 초고령 노인이 증가하면서 전체 진료 비용과 건당 비용이 나란히 늘고 있다.
 
노인이 많이 앓는 질병은 고혈압(262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47만명), 급성기관지염(199만명) 등이다. 입원 환자로 보면 노년성 백내장(21만명), 알츠하이머 치매(10만명), 폐렴(10만명) 등이 많다.
 
분만 통계에선 저출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분만 건수는 35만8285건으로 전년(40만4703건)보다 4만6000여 건(11.5%) 줄었다. 자연분만(19만6960건), 제왕절개(16만1325건)가 각각 15.8%, 5.5% 줄었다. 분만이 줄면서 전국 607곳이던 분만기관 중 26곳(4.3%)이 문을 닫았다. 581개 분만기관 중에선 의원(290곳)과 병원(148곳)이 가장 많고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조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암 등록환자는 지난해 30만6399명이 늘어나 201만4043명이 됐다. 진료비는 7조6645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11.1%다. 주요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 중에선 고혈압(605만명)과 관절염(471만명)이 가장 많았고 신경계 질환, 정신 및 행동 질환, 당뇨병, 간 질환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한 명이 보험료 100원을 내고 109원의 혜택을 받았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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