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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유출 의혹’ 쌍둥이 자매, 중간고사 끝나는 내주 소환검토

지난 9월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를 압수수색한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을 담은 상자를 들고 학교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를 압수수색한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을 담은 상자를 들고 학교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임 교무부장 A씨 등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다음주 A씨의 쌍둥이 자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다음주 중 A씨의 쌍둥이 자매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가 이번 시험문제 유출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부친 A씨는 중간고사가 끝난 뒤에 아이들을 불러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고 중간조사는 이달 28일 시작해 내달 5일 끝난다. 경찰은 A씨의 이같은 의사를 받아들였고, 이번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에 따라 문제유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부친과 같은 혐의로 입건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차례로 불러 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연관된 사실관계와 주변 사정 등을 캐물었다.  
 
A씨 등은 1차 조사에서 대체로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이외에 같은 학교 전 교장과 교감, 시험 담당 교사 등의 관리 책임과 이들이 유출 과정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지난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A씨의 쌍둥이 자매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히 올라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는 내용이 퍼지며 논란이 커졌다.
 
경찰 수사는 서울시교육청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했다.  
 
또 A씨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2016년부터 정기고사와 관련한 업무를 맡았던 정황 등을 파악하고 시험문제가 유출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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