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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가 준 펜은 고급 만년필 아닌 유성 사인펜”

'한미 FTA 정상 공동성명'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펜을 선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미 FTA 정상 공동성명'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펜을 선물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미 정상이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선물한 펜이 만년필이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서명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측 한글 서명문에 적힌 자신의 한글명을 보며 취재진에게 “내 이름을 한글로 본 적이 없다.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 모습에 빙긋이 웃었다. 문 대통령은 직접 펜을 꺼내 서명한 뒤 펜을 상의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문을 교환한 다음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명식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건넨 펜은 고급 만년필이 아닌 유성 사인펜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때 고급 만년필을 쓰기보다는 자신이 평소에 편하게 써 왔던, 좋아하는 유성 사인펜을 쓴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문 대통령에게 준 펜이 만년필이라고 잘못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 장면과 비교하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급 만년필로 선언문에 서명을 했지만, 문 대통령은 ‘네임펜’이라고 불리며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유성 사인펜으로 서명해 의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서명할 때 만년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서명할 일이 있으면 ‘네임펜’을 즐겨 사용한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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