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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 극진한 의전 좋은 게 아니다…빚으로 돌아올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8년 전 대북 교류 중단을 골격으로 한 5.24 조치를 선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남북 관계에 대해 “의전은 빚으로 돌아온다”는 옥중 관전평을 내놨다고 채널A가 25일 보도했다.

 
올해 3월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은 이번이 첫 옥중 추석이다. 이 전 대통령은 연휴 동안 구치소 접견도 중단돼 홀로 맞는 명절이 됐지만, 직전까지 매일 이어온 접견을 통해 각종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도 큰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측근들을 통해 “북한에서 극진한 의전을 받는 게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라며 “그만큼 빚이 돼서 돌아온다”고 말했다고 채널A가 전했다.
 
북한 측의 파격적인 의전에 현혹되기 보다는 실질적인 위협 해소 조치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지난 6일 법정 최후진술을 정리해 최근 전·현직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여원을 구형하자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강훈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물적 증거로, 법리로써 (공소사실에) 반대 의견을 말해달라는 이 전 대통령의 의사에 따랐다” 며 “검찰의 구형을 듣고 특별히 놀라지는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요 정치 사안과 재판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표명으로 우호 여론을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재판은 지난 5월 3일 시작으로 3번의 준비기일을 포함해 총 30차례 열렸다. 이 전 대통령의 선고는 다음달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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