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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북한산 송이, 방사능 검사는 하고 먹는건가”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미상봉 이산가족에 선물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미상봉 이산가족에 선물 [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송이버섯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후쿠시마 해산물은 방사능 위험 때문에 수입 금지해놓고 북한산 송이는 좋다고 받아먹는… 북한산 송이 대부분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위치한 길주와 그 옆 명천에서 난다는데 방사능 검사는 하고 먹는 건지…”라는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그러면서 ‘북한 인민의 피땀과 방사능으로 버무린 칠보산 송이’라는 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은 지난 2016년 4월 국내 언론들이 대만 석간신문인 자립만보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를 근거로 들었다. 당시 매체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 근처에 송이 주산지인 명천군 칠보산이 있는데 핵실험장과 3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한산 수출용 송이가 방사능 오염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강 변호사가 인용한 게시글의 작성자도 “오죽했으면 (북한) 중앙당 진상품에 그 귀한 송이가 빠졌겠는가”라며 “김정은과 공산당 수뇌들도 방사능 오염 우려로 안 먹는다는 송이버섯 선물을 받고 감읍해 어쩔 줄 모르는 문재인과 주사파들, 그리고 그 동패 좌X 언론들”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이 공군 수송기 편으로 지난 2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으며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 가운데 고령자를 우선하여 4000여명에게 각각 500g씩 추석 선물로 보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선물 발송 전에 서울공항에 도착한 송이버섯의 검사와 검역 절차를 거쳤다고 했다.  
 
송이버섯의 산지나 등급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에서 최상품으로 치는 함경북도 칠보산 송이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송이버섯을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과 2007년 당시 송이버섯을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각각 선물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진돗개 두 마리와 60인치 TV 1대, VTR(영상녹화재생기) 3세트, 전자오르간 등을 선물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풍산개 두 마리와 자연산 송이로 화답한 데 이어 같은 해 추석 때 특별기편으로 송이버섯 3t을 보낸 바 있다.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경남 통영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과 무궁화 문양 다기·접시, 전남 보성 녹차, 드라마 DVD 등을 전달했고 김정일 위원장은 송이버섯 4t으로 답례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은 모두 칠보산 송이버섯이었다. 칠보산 송이버섯은 지난해 7월 북한에서 우표로 발행됐을 정도로 북한의 특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칠보산은 북한이 ‘함북 금강’으로 부를 만큼 수림이 울창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사는 곳으로 전해졌다.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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