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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안된다"던 60대 아버지 건강검진 했더니 발견한 '이 질환'

노년내과 이은주교수가 약물조화클리닉에서 노인환자를 상담하고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교수가 약물조화클리닉에서 노인환자를 상담하고있다. [서울아산병원]

추석 연휴를 맞아 찾은 고향집, 오랜만에 뵙는 부모님은 부쩍 나이들어 보입니다. 이젠 할머니ㆍ할아버지가 다 된 듯한 모습에 건강이 걱정되지만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늘 “나는 괜찮다”고 하십니다. 무심코 지나쳤지만, 알고보면 질환의 전조 증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한가위를 맞아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챙겨봅시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중앙일보가 서울아산병원의 분야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명절 부모님 건강, 이것만 챙기세요’ 체크리스트 7가지를 골랐습니다.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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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부모님 건강, 이것만 챙기세요 ③건강검진

세번째는 노년기 건강검진입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 건강검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직장인 김선용(33)씨는 최근 지방에 사는 아버지(63)를 서울로 모셔왔다. 아버지가 “소화가 잘 안되고 화장실 가기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부쩍 자주해 정밀 건강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다. 아버지는 “좀 지나면 나을텐데 괜히 번거롭게 한다”며 타박했지만, 검진 결과 깊은 위궤양이 세 군데나 발견됐고, 대장에도 0.5cm, 1cm 크기의 용종 두 개가 발견돼 바로 제거했다. 위궤양은 약물치료를 받기로 했다. 제거한 대장 용종은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조직검사까지 했다. 김씨는 “아버지의 하소연을 그냥 지나쳤다면 중병이 됐을지 모르는데, 건강검진을 해보길 잘했다”고 말했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질병에 걸리기 쉽고, 건강상태도 취약해진다. 또 노년기에는 가벼운 질병에도 쉽게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삶의 질도 함께 나빠진다. 자칫하면 누군가 돌봐줘야 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노년기에는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활동이 특히 중요하다.
 
1차적인 건강유지법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금연, 절주, 체중 관리,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교정, 예방접종등이 여기 포함된다. 일부에서는 아스피린의 사용과 같은 약물치료가 포함될 수 있다.
 
2차 건강유지법은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거나, 증상이 없는 질환을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받는 건강검진이  여기에 해당된다. 사망률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암,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검진 및 노인에서는 노인에 흔한 시력이나 청력이상, 골다공증, 고혈압, 복부대동맥류와 같은 질환에 대한 검사를 포함한다.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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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까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할까
노년층에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는 사전에 검사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검사를 받으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젊은 성인에게시행하는 검사 항목들 가운데 노인에게 불필요한 항목도 있고, 검사 자체에 위험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노인에게 꼭 필요한 검사의 종류를 선정하고, 검사에 따르는 위험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반적으로 노인의 기대여명이 적어도 5년 이상 되는 경우에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본다. 이때 기대여명은 통계적으로 제시된 나이에 따른 수명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 노인의 암 검진이 중요한 이유
미국의 경우에는 심혈관계질환이 사망원인 1위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이 1위이다. 이는 생활습관, 비만이나 만성 질환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건강검진에서는 암의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자주 발생하는 암의 종류에 있어서도 한국과 미국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암의 종류에도 차이가 있어서 노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에 대해 검진을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필요없는 검진도 있다.
먼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위암의 발생률이 높으므로, 서양과 달리 상부위장관 내시경과 같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65세 이상 여자 노인에서는 서양과 달리 유방암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검진은 위험도에 따라 선별해 검사해도 된다. 남녀 모두 폐암, 대장암의 발생률이 늘고 있어서 이에 대한 검진도 꼭 필요하다, 최근 폐암의 경우 흉부 X선 촬영 뿐 아니라, 저선량흉부CT를 통해 조기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 검진을 위한 대장내시경검사는 80세 이상의 노인도 받을 수 있다. 반면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65세 이상 여성에서 특별히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반드시 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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