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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회장 "김정은 위원장, 12월 방문한다고 들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월에 서울을 방문한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3차 남북 정상회담의 특별수행단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포함돼 북한을 다녀온 손경식(79) CJ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빠르면 12월 이전이 아닌 12월로 결정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손경식 CJ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손경식 CJ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손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기 위해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을 찾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상호간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1957년 뉴욕에 세워진 비영리 단체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고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매년 한ㆍ미관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역대 주요 수상자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측은 지난 11일 “케이팝(K-pop)ㆍ케이뷰티(K-beauty)ㆍ영화ㆍ한식 등 콘텐츠 사업 전반에 걸쳐 전 세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시장 개발에 앞장선 공로로 손 회장을 올해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손 회장과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런 상으로 한미 동맹이 잘 유지되고 굳건해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 북한 방문은 어땠나.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경제인들이 북한을 방문했으니 앞으로 경제협력과 관련된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일단 철도사업이 기본적으로 언급됐다. 다만 원론적인 수준에서 같이 협력하자는 얘기들을 주로 했다.”
 
-CJ의 경우 어떤 형태의 경제협력이 가능한가.
“일단 식품사업이 있을 수 있고, 물류사업도 가능하다. 북한에 공장을 짓겟다는 얘기는 아직 아니고, 우선 우리가 식품을 북한에 갖다 팔 수 있겠다. 물류는 철도 얘기를 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CJ가 연관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비핵화 이전에 제재완화는 없다는 게 미국 입장이다. 그런 점에서 경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마찰을 예방해야죠. 한국과 미국은 굉장히 진한 동맹국 아닌가. 전에 워싱턴의 의회에 가서 자유무역협정(FTA) 빨리 비준해달라고 당시 민주당 총무에게 부탁했다. 그랬더니 디트로이트에서 일자리가 많이 없어져서 걱정이라고 응수하더라. 그래서 내가 우리가 월남과 아프가니스탄에서 같이 싸웠는데 보통 나라냐 하면서 설득했다. 그랬더니 가만히 듣고 있더라. 나중에 편지를 보내서 ‘당신의 한미동맹론에 대해서 경청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FTA 문제를 도와줬다.”
 
-미ㆍ중 무역전쟁의 영향은 받지않나.
“당연히 받는다. 우리도 미국에 갖다파는 물건들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관세가 붙게 마련이다. 대신 우리는 곡물을 많이 수입한다.”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인가.
“그렇다. 최근 2건의 미국회사 인수를 얘기하고 있다. (식품 생산ㆍ유통 업체인 슈완스컴퍼니와 냉동식품 업체 카히키 인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동부와 서부에 이미 식품공장을 짓고 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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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