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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연평균 4㎜ 상승 … 1m 오르면 여의도 면적 300배 침수

범선을 탄 관광객들이 그린란드 일루리사트 빙하와 주변 빙산을 둘러보고 있다. [중앙포토]

범선을 탄 관광객들이 그린란드 일루리사트 빙하와 주변 빙산을 둘러보고 있다. [중앙포토]

유럽에 폭염이 심했던 7월 말 스웨덴 케브네카이세 산의 남쪽 봉우리 높이가 2097m보다 훨씬 낮아졌다. 봉우리를 덮었던 눈과 얼음이 녹았기 때문이다. 반면 북쪽 봉우리는 돌이 많은 까닭에 해발고도 2096.8m를 유지했다. 폭염이 최고봉까지 바꾼 셈이다.
 

그린란드 해안 ‘마지막 빙하’도 녹아
북극 얼음 면적 1년 새 26만㎢ 줄어
폭염 탓 스웨덴 산봉우리도 낮아져

지난달에는 그린란드 본섬 최북단 해안의 바다 얼음이 붕괴했다. 북극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두꺼워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얼음이 녹아내렸다. 지난 2월부터 평상시보다 20도 이상 높은 영상 기온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지난달 초에는 영상 17도까지 치솟은 결과다.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월 북극 바다 얼음 면적이 1338만㎢로 2016년 1월보다 26만㎢가 줄었다고 밝혔다. 위성으로 관측을 시작한 지난 38년 동안 겨울철인 1월 면적으로는 가장 작은 수치였다. 호주 남극 기후생태계협력연구센터(ACECRC)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여름을 맞은 남극 주변의 바다 얼음 면적은 210만910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얼음이 녹으면서 전 세계 해수면은 1년에 평균 4㎜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그 중 1㎜는 그린란드 빙하가, 0.6㎜는 남극대륙의 얼음이 녹은 탓이다. 그 외 다른 빙하가 녹으면서 0.75㎜를 더 끌어올린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바닷물의 열팽창도 1.3㎜를 차지한다.
 
지난 2013년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100년경 해수면이 60~98㎝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 2~3m까지도 상승할 것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연안 지역 주민들은 큰 피해를 본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해수면과 비슷한 높이에 사는 인구가 1억6800만명이나 되고, 신혼여행지로 인기 있는 몰디브는 국토의 80%가 해발 1m 이하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송교욱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00년까지 한반도 주변 해수면이 1m 상승, 여의도 면적의 300배에 이르는 지역이 침수되고 125만명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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