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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노벨상 예측 결과 발표...개교 10년 차 UNIST, 노벨상 후보 안았다

 
10월 노벨상의 계절을 앞두고 2018년 노벨상 '예측 명단'이 발표됐다. 전세계에서 총 17명. 한국에서는 로드니 루오프(60)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가 유일하게 노벨상 수상 예측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2018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02년 이후 클래리베이트가 지목한 피인용 우수 연구자 중 46명이 실제 노벨상을 수상해,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사진은 1982년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에게 수여됐던 노벨문학상 메달 사진 [AP=연합뉴스]

국제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2018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02년 이후 클래리베이트가 지목한 피인용 우수 연구자 중 46명이 실제 노벨상을 수상해,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다. 사진은 1982년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에게 수여됐던 노벨문학상 메달 사진 [AP=연합뉴스]

 
이 명단은 국제 학술정보 서비스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연구 논문의 피인용수 기준, 전세계 상위 0.01%에 든 우수 연구자를 대상으로 추려낸 결과다. 2002년부터 클래리베이트가 지목한 노벨상 수상 예측 학자 304명 중 총 46명이 노벨상을 수상했고, 특히 27명은 지목된 지 2년 안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적중률이 15.1%에 이른다.
 
그간 클래리베이트가 꼽은 노벨상 후보 중 한국인은 박남규(58)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교수ㆍ유룡(63) KAIST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특훈교수가 각각 2017년과 2014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은 올해도 누적 논문 피인용 수로는 상위 0.01%에 포함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로드니 루오프 UNIST 특훈교수가 UNIST 캠퍼스에 자리한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에서 탄소 물질의 원자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루오프 교수는 20년 이상 탄소 소재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2011년 톰슨 사가 선정한 세계 100대 재료과학자 1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제공=UNIST]

로드니 루오프 UNIST 특훈교수가 UNIST 캠퍼스에 자리한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에서 탄소 물질의 원자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루오프 교수는 20년 이상 탄소 소재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으로 2011년 톰슨 사가 선정한 세계 100대 재료과학자 1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제공=UNIST]

한편 UNIST는 2009년 개교한 후 불과 9년 만에 노벨상 유력 후보자를 연구인력으로 품는 '행운'을 안게 됐다. 2012년 루오프 교수를 UNIST 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으로 초빙하기 위해, 정무영 당시 UNIST 부총장이 미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삼고초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이상 탄소 연구해온 세계 0.01% 석학...1만건 이상 논문 인용
 
루오프 교수는 20년 이상 탄소 소재를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이다. 그가 이번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데는 탄소 소재를 바탕으로 한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 연구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루오프 교수는 2008년 부터 슈퍼커패시터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구리보다 전도율이 100배 이상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 슈퍼커패시터 전극의 소재로 이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고 이것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되는데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루오프 교수는 2008년 부터 슈퍼커패시터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구리보다 전도율이 100배 이상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이 슈퍼커패시터 전극의 소재로 이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고 이것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되는데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슈퍼 커패시터는 고성능 전기저장장치 혹은 대용량 축전지등으로 불리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전기차의 보완용 배터리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순간적으로 고출력을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기차가 시동을 걸거나 급가속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008년 이 연구를 시작한 루오프 교수는 슈퍼 커패시터 전극의 소재로 구리보다 100배이상 전기가 잘 통해 꿈의 나노물질로 불리는 그래핀이 사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당시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게재된 해당 논문은 이후 총 6431회나 인용됐으며, 2011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 역시 3864회나 인용되는 등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니 루오프 UNIST 특훈교수가 UNIST 캠퍼스에 자리한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앞에서 탄소 물질의 원자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루오프 교수는 "이렇게 우수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며 "지난 4년간 몸담고 있는 UNIST와 성장을 함께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UNIST]

로드니 루오프 UNIST 특훈교수가 UNIST 캠퍼스에 자리한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앞에서 탄소 물질의 원자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루오프 교수는 "이렇게 우수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며 "지난 4년간 몸담고 있는 UNIST와 성장을 함께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UNIST]

2011년 세계 100대 재료과학자 중 1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루오프 교수는 현재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도 겸임하고 있다. 루오프 교수는 "이렇게 우수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다"며 "지난 4년간 몸담고 있는 UNIST와 성장을 함께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17명 중 11명은 북미 지역의 교육기관에서 활동 중이며, 나머지 6명은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 유럽과 일본 출신의 연구자들로 알려졌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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