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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문하는 만수대창작사…유엔 제재 대상 된 北 외화벌이 선봉

만수대 창작사 정문. [중앙포토]

만수대 창작사 정문.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방문하는 만수대 창작사는 유엔 대북제재 대상이다. 2017년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결의 2371호를 채택해 만수대 창작사와 산하 단체인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청와대는 “예술품 관람 차원의 방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1959년 평양에 설립된 만수대 창작사는 북한 ‘예술 수출’의 선봉이다. 원래 주요 역할은 북한의 체제선전을 위한 작품 생산이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북한의 현금 창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창작단에 소속된 1000여 명의 북한 내 최고 미술가와 4000여 명의 직원이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만수대 창작사가 해외에서 제작한 작품들. 왼쪽부터 캄보디아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에 그려진 12세기 앙코르와트 건설 상상도. [중앙포토]

북한 만수대 창작사가 해외에서 제작한 작품들. 왼쪽부터 캄보디아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에 그려진 12세기 앙코르와트 건설 상상도. [중앙포토]

세네갈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비’. [중앙포토]

세네갈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비’. [중앙포토]

 
2016년 BBC는 ‘북한의 최대 수출품-거상(巨像)’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수대 창작사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만수대창작사가 제작하는 동상의 저렴한 제작비와 거대한 크기가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동상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가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만수대 창작사의 최대 고객은 아프리카 국가다. 손꼽히는 대표작도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세워진 높이 52m의 ‘아프리카 르네상스 기념비(2010년)’다. 세네갈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압둘라예 와데 전 세네갈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이 동상은 제작 당시 2700만 달러(약 303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었고 관리비로만 연간 1~2만 달러가 추가로 나갔다.
 
나미비아·짐바브웨·앙골라·베넹·에티오피아 등도 만수대에 조형물을 주문했다. 아프리카 국가가 만수대 창작사의 주요 고객이 된 것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우상숭배 등 체제 선전물을 제작해 온 이들의 작품 성향이 아프리카 독재 정권이 원하는 바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2000년 이헌재 재경부장관,박지원 문화부장관 등 당시 남북정상회담 남측 수행원들이 만수대 창작사에 들러 전시된 작품을돌아보고 있다. [중앙포토]

2000년 이헌재 재경부장관,박지원 문화부장관 등 당시 남북정상회담 남측 수행원들이 만수대 창작사에 들러 전시된 작품을돌아보고 있다. [중앙포토]

 
한편 2015년 말 개관한 캄보디아의 세계적 유적지 앙코르와트 인근의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도 만수대 창작사의 작품이다. 북한은 이 박물관 프로젝트엔 더 적극 개입했다. 납품 중심이던 과거 해외 사업과는 차원을 달리해 박물관 공사비 1000만 달러(약 112억원)를 직접 투자한 것이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향후 10년간 박물관 수입을 만수대 창작사가 갖는다고 보도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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