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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랩 밑 마중 … 인민군 “대통령 각하” 21발 예포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8일 평양대극장에서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한 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8일 평양대극장에서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한 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좋은 자리에서 맞이해야 하는데 잘 못해 드려서 미안하다”며 “가을 초 평양으로 오시면 성대하게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18일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로 맞았다.
 

김정은, 문 대통령과 세 번 포옹
김영남·최용해 등 도열 최고 예우
문 대통령, 환호 시민에 90도 인사

오전 9시49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의 기수엔 보통 태극기와 방문국의 국기를 나란히 거는 게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태극기는 물론 북한 인공기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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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부인 이설주 여사와 함께 순안공항 활주로에 직접 걸어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두 정상은 악수한 뒤 세 번이나 포옹했다. 그러고도 두 손을 꼭 잡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과 김 위원장 내외가 공항 영접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일행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기 전부터 수많은 평양시민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용해 노동당 조직지도부장, 이수용 노동당 국제부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북한의 당·정·군 핵심 인사들도 활주로에 도열했다. 북한군 현역 장성인 김수길과 노광철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북한 육·해·항공군으로 구성된 인민군 명예위병대(의장대)는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각하’라고 호칭했다. 사열에 앞서 명예위병대장인 김명호 육군 대좌(대령)는 “대통령 각하,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는 각하를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직후 군악대의 ‘조선인민군가’ 연주 속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받들어총’ 자세를 취한 의장대 앞을 지나갔다.
 
북한은 21발의 예포로 문 대통령을 맞았다. 21발을 쏜 건 국가원수에 대한 의전행사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남북 정상회담에서 예포 발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단상에서 명예위병대의 분열을 지켜봤다. 이들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등장하는 구스스텝(무릎을 굽히지 않고 다리를 높이 들어올리며 걷는 걸음)으로 행진하면서 ‘우로봐’ 경례를 했다.  
 
공항을 빠져나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대기 중이던 북한 주민들은 인공기, 한반도기, 붉은색 조화를 흔들며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남쪽에서 직접 가져간 대통령 전용 차량에 오르기 전 문 대통령은 잠시 멈춰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들에게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탑승 후에도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었다.
 
평양=공동취재단,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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