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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1회 생명나눔 주간 선포식’ 성료 … 장기기증 문화 확산 메시지 전파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내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제1회 생명나눔 주간 선포식 및 KODA(한국장기조직기증원)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2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제1회 생명나눔 주간 선포식이 열렸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지난 12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제1회 생명나눔 주간 선포식이 열렸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

‘생명을 이어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마련된 이번 행사는 생명나눔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기관에 대한 표창 수여, 제4대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 감우성 씨의 ‘나는 영원히 살 것입니다’ 시낭송, 기증자·기증자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생명의소리 합창단’ 축하 공연으로 진행됐다.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기기증 유가족인 미국인 레그그린, 미얀마인 띠다 뇌, 한국인 권영호, 홍우기 씨를 초청해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된 계기, 장기기증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 바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고 홍윤길 씨의 부친 홍우기 씨는 장기기증이 활성화되려면 장기기증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유가족에게 가장 상처 되는 말은 보상을 얼마 받았냐는 질문”이라며 “보상을 바라고 장기기증을 결정하는 유가족은 없다. 사랑하는 가족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생명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얀마인인 고 윈톳쏘 씨는 6개월 전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누나 띠다 뇌 씨는 “한국에서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다며 생일상을 차려주던 동생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며 “처음 동생의 소식을 접했을 때 현실을 부정하고 싶을 만큼 슬퍼 다른 사람을 살려서라도 동생이 살아있다고 믿고 싶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례비·진료비 등의 명목으로 받은 국가 지원금을 기부했다.
 
고 권오도 씨의 부친 권영호 씨는 “처음 아들의 장기기증을 결정했을 때 집안 어른들의 반대가 강력했다”며 “하지만 아들이 평소 사촌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한 아들의 뜻을 이뤄주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막상 생명을 나누고 나니 아들을 잃은 슬픔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 니콜라스 군의 아버지 레그그린 씨는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아들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되돌릴 수 없기에 원망보다는 희망을 선택했다”며 “장기기증하면 가족의 몸에서 장기를 빼내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데 누군가의 몸에 이식되어 그 사람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먼저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나눔 주간은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매년 9월 두 번째 월요일부터 일주일이다. 올해부터는 질병관리본부를 주축으로 생명나눔 주간 행사가 펼쳐진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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