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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초일류의 숨은 노력

<32강전 2라운드> ●박정환 9단 ○시바노 도라마루 7단
 
6보(87~96)=박정환 9단이 87로 지키자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은 잽싸게 88로 묘한 곳에 붙였다. 88은 아직 미생마인 흑 대마의 허점을 노리는 정교한 수다. 만약 흑이 '참고도1' 흑1로 바로 젖히면 백2, 4로 흑을 곤란하게 만드는 수단이 숨어 있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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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정도로 곤궁에 빠질 박정환 9단이 아니다. 그 다음에 나온 89, 91이 절묘했다. 두 수를 미리 해놓은 다음 93으로 돌아오자 순식간에 백의 노림이 깔끔하게 사라졌다. 이제는 '참고도2'처럼 백1, 3을 둬도 미리 해놓은 안전장치 덕분에 흑이 곤란해질 일이 없다. 역시 박정환 9단이다.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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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9단의 수읽기는 일류 프로기사들 가운데에서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기재가 출중했지만, 그의 수준 높은 수읽기는 엄청난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 동료 프로기사는 "박정환 곁에서 그가 평소에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지켜보면, 오늘날 박정환이 세계 초일류 기사가 된 게 하나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고도2

참고도2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은 어쩔 수 없이 94로 맥없이 늘었다. 흑은 한술 더 떠서 95로 늘었는데, 이는 한 번 더 받아달란 이야기. 더는 중앙에서 재미 볼 게 없다고 판단한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은 96으로 뜻밖의 곳에 손을 돌렸다. 이 수는 어떤 의미일까.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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