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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지방간 부르는 한가위 과식·과음 … UDCA가 지친 간 해독, 피로회복

명절 때 간 건강 지키기 명절은 과음·과식으로 건강이 위협받는 시기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 담소를 나누며 음주를 즐긴다면 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기름진 명절 음식과 알코올이 가득한 각종 술을 해독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이 과정이 연휴 내내 반복되면 간 건강이 저하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지방간’으로 시작해 심해지면 ‘급성 간염’ ‘급성 간부전’으로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평소보다 음주량이 많은 명절 연휴, 유념하면 좋을 간 건강 수칙을 알아봤다. 
 

음주 후 48시간은 금주
칼로리 높은 음식 절제
간 보호하는 성분 섭취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술은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다. 반가운 친구·가족을 만나 그간의 소식을 나누는 명절도 마찬가지다. 명절엔 화기애애하고 들뜬 분위기에 평소보다 과음할 가능성도 크다. 국민건강 지침에 따르면 ‘덜 위험한 음주량(적당한 양)’은 하루에 막걸리 2홉(360㏄), 소주 2잔(100㏄), 맥주 3컵(600㏄), 포도주 2잔(240㏄), 양주 2잔(60㏄) 정도다. 이보다 많이 마시면 ‘과음’이 된다.
 
적당한 양의 술을 마셨다면 간이 이를 모두 해독하는 데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과음을 했다면 2~3일이 걸린다. 열심히 일한 간에게 쉴 시간을 주지 않고 명절 내내 폭음하면 ‘급성 알코올성 간염’에 걸릴 수 있다. 간이 해독 가능한 양을 넘어 술을 마시면 간세포가 심하게 손상돼 급성 알코올성 간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과음을 한 경우에는 간 손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주 후엔 적어도 48시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 간이 회복될 시간을 줘야 한다.
 
간은 절반 이상 손상돼도 침묵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해독 공장’이다. 몸에 해로운 독성 물질을 산화·분해시켜 무독성 물질로 만들어 내보낸다.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혹은 담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출된다. 간이 좋아야 우리 몸도 깨끗하고 건강하다.
 
그런데 간은 어떤 장기보다도 과묵하다. 장염에 걸리면 배가 콕콕 쑤시고,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따가운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는 반면 간은 손상돼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한다.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없다. 이상 증상이 느껴질 땐 이미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간에 손상이 와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예비 기능’이 충분히 비축돼 있기 때문이다.
 
간의 건강 상태를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평상시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음주를 하지 않더라도 잘못된 식습관만으로 간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예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지방간은 간 내 지방이 간 전체 무게의 5% 이상까지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된 것을 말한다. 알코올의 과다한 섭취로 나타나는 지방간이 ‘알코올성 지방간’, 과도한 당분과 탄수화물 섭취로 발생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다. 비만인 사람이 많아지는 요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가 전체 지방간 환자의 16~33%를 차지할 만큼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갈비찜·전 등 맛있는 추석 음식이 입맛을 당기지만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하루 권장 칼로리의 55~70%가 넘지 않도록 주의하자.
 
명절 연휴가 오기 전 간 기능을 돕는 성분을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곰의 쓸개(웅담)에서 유래한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대표적이다. 이 물질은 체내에서 간의 혈류량을 높여 해독 작용을 활성화한다. 특히 음주로 체내에 쌓인 에탄올과 그 분해물인 아세트알데히드로부터 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뿐만이 아니라 간으로 콜레스테롤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 담즙산을 통해 콜레스테롤 배설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조절 작용을 한다. 이외에도 간이 딱딱하게 변하는 섬유화를 지연시키고 간 기능 수치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비타민B군과 함께 먹으면 더 효과 
UDCA의 간 건강 개선 효과는 실험으로 입증됐다. 양윤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간 기능 저하로 만성피로를 앓는 환자 168명 중 절반에게 UDCA 성분을 하루 세 번, 나머지 절반에겐 가짜 약을 섭취하게 했다. 8주 후 UDCA 섭취군의 간 수치는 평균 13% 정도 낮아졌다. 이 중 80%는 피로도 수치 또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가짜 약을 섭취한 참여자의 간 수치는 거의 변화지 않았다. 피로도 역시 약 46%만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체내 담즙산의 UDCA 비율은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소중한 간의 건강을 지키려면 UDCA 성분이 든 제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리보플라빈 같은 비타민B군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간 기능 저하로 떨어진 면역력은 높여주고 누적된 피로는 해소시켜 준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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