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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도미노피자 “로고 문신시 100년 공짜”…조기 마감 이유는

도미노피자 해외 매장(왼쪽)과 문신 모습(오른쪽) [연합뉴스]

도미노피자 해외 매장(왼쪽)과 문신 모습(오른쪽) [연합뉴스]

글로벌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가 러시아에서 자사 로고를 몸에 새기면 100년간 공짜 피자를 제공하겠다는 캠페인을 펼쳤다가 조기 마감했다.
 
회사 측의 예상과 달리 응모자가 너무 몰렸기 때문이다.
 
러시아 도미노피자는 지난 8월 31일 러시아 최대 SNS인 '브콘탁테'(VKontakte)를 통해 '도미노여, 영원하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자사 로고를 몸에 새기고, 해시태그로 공유하면 앞으로 100년간 크기와 관계없이 매년 100개의 피자를 공짜로 제공한다고 했다.
 
이 캠페인은 2달 간 진행되며, 1차로 선착순 350명에게 공짜 피자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도미노피자를 정말 좋아하는 소비자들만 겨우 응모할 것이라는 회사측 예상과 달리 반응은 뜨거웠다.
 
캠페인이 알려지자 러시아 시내 곳곳의 문신업체에는 도미노 피자 로고 문신을 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다.
 
SNS에는 도미노피자 로고를 비롯해 피자 그림 문신까지 등장했고, 소비자들은 진짜 문신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비누거품을 묻혀 보였다.
 
예상 밖의 상황에 회사 측은 마감 하루 전, 2cm 이상의 문신을 특정 부위에 새기고 그 사진을 SNS에 올리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추가했다.
 
또 매년 100개의 중간 크기 피자를 100년간 제공한다고 혜택을 변경했다.
 
그러나 응모자 수는 여전히 많았다.
 
결국 회사 측은 당초 350명으로 공지했던 당첨자를 381명으로 늘리고, 캠페인 시작 4일 만에 행사를 종료했다.
 
러시아를 비롯해 해외 언론은 이번 사례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문신이 범죄조직 등 어두운 세계와 관련이 있다는 인식이 지배한 러시아에서 이번 사태는 많은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그 원인을 러시아 경제난으로 돌렸다.
 
러시아는 현재 경제난으로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한 달 500달러(56만원 상당)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식량이 부족했던 과거의 경험상 평생 공짜로 피자를 먹을 기회는 식비 절감 차원에서 엄청난 혜택이라는 해석이다.
 
한편 캠페인에 당첨된 381명은 앞으로 100년간 사흘에 한 번꼴로 중간 크기의 피자를 공짜로 먹을 수 있게 됐다.
 
도미나 피자는 무료 바코드 카드를 제공하고 혜택을 약속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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