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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억만장자, 타임지 새 주인 됐다…2100억원에 인수

95년 역사를 자랑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잡지로 꼽히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부부의 손에 넘어갔다. 
타임지를 1억9000만 달러에 인수한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와 그의 부인 린 베니오프. [AFP=연합뉴스]

타임지를 1억9000만 달러에 인수한 세일즈포스닷컴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와 그의 부인 린 베니오프. [AFP=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타임의 모기업인 메레디스코퍼레이션이 세일즈포스닷컴의 창업자인 마크 베니오프와 그의 부인인 린 베니오프 부부에 타임을 현금 1억9000만 달러(약 214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 출판 미디어 기업 메레디스가 타임·포천·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 등을 간행하는 타임사를 18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한 지 1년도 안 돼 타임만 베니오프 부부에게 넘긴 것이다. 
 
메레디스는 “베니오프는 개인 차원의 투자를 한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베니오프가 창업자 겸 CEO로 있는 세일즈포스닷컴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베니오프 역시 편집권과 일상 영업 등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 분야의 최강자로 꼽힌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니오프는 순자산이 6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대외발언이나 사회활동이 활발한 기업가이자 자선사업가로도 알려져 있다. 세일즈포스 창업 당시엔 회사 주식의 1%와 이익의 1%를 기부하고 전 직원이 1% 시간을 자선활동에 할애해야 한다는 내용의 ‘1/1/1’ 모델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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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창간된 타임은 온·오프라인에서 누적 구독자가 1억명에 달하는 등 세계적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출판 광고가 감소하고 온라인 광고의 상당 부분을 페이스북과 구글에 빼앗기자 사업 구조 조정과 일부 잡지 매각, 고위 임원 교체 등을 통해 이미지 개선을 시도해왔다. 총 발행 부수도 300만부에서 230만부로 대폭 줄였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전통 미디어 구매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지난 2013년 140년 전통의 워싱턴포스트(WP)를 2억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븐 잡스의 아내 로렌 파월 잡스가 160년 전통의 미 명문 잡지 디 애틀랜틱의 지분 절반을 인수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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