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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궤도·015B 출신 조현찬, 한국인 첫 IFC 고위직 올라

세계은행그룹(WBG)이 조현찬 국제금융공사(IFC) 아태지역 인프라ㆍ자원개발 담당 본부장(Head)을 IFC 아태지역 인프라ㆍ자원개발 담당 국장(Director)으로 승진ㆍ임명했다. 그는 무한궤도·015B 등의 멤버로 가요계를 누볐던 이색 경력의 인물이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FC에서 한국인이 고위직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C는 WBG 내 민간부문의 투ㆍ융자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조 국장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15개 지역사무소 관련 투자 결정과 포트폴리오 관리 등 인프라ㆍ자원개발 관련 사업, 자문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으로 세계은행(WB) 내 한국인 고위직(국장급)은  소재향 지속가능개발 및 UN 담당수석자문관, 추흥식 투자운용국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신임 조 국장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와 일본 동경대에서 공학석ㆍ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쌍용그룹에서 일하다가 1999년 IFC에 입사한 뒤 IFC 최고경영자 특별보좌관, IFC 중국ㆍ몽골ㆍ한국 수석대표 등으로 근무했다. 2014년부터는 아태지역 인프라ㆍ자원개발 담당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특히 그는 대학가요제에 고 신해철(보컬ㆍ기타)씨와 함께 밴드 ‘무한궤도’의 드러머로 나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은 이색 경력도 갖고 있다.  그는 대학가요제 이후 1990년 정석원, 장호일과 함께 015B를 결성하고 1집 앨범에 참여했다
무한궤도 활동 당시 조현찬씨(오른쪽에서 두번째)의 모습

무한궤도 활동 당시 조현찬씨(오른쪽에서 두번째)의 모습

 
한편 대학가요제 당시 신디사이저(키보드)를 맡았던 조현문 씨는 미국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형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조현문씨와 함께 건반을 쳤던 김재홍씨는 치과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치과의사 밴드인 ‘이빨스’를 결성해 기타리스트를 맡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인 인재가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기구 내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채용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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