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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이아름, 세계 대회 뛰려다가 결국 출전 포기

8월 2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급 시상식에서 이아름이 은메달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8월 2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급 시상식에서 이아름이 은메달을 걸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아시안게임 태권도 메달리스트 이아름(26·고양시청)이 결국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17일 대한민국 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아름은 19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아름은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분을 받게 된 상태에서도 월드그랑프리 여자 57kg급에 참가 등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이 이어지자 협회는 같은 날 오후 늦게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연맹에 이아름의 대회 불참을 통보하고 추가적인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를 통해 세계연맹에 전달된 이아름의 불참 사유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다.
 
월드그랑프리는 체급별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는 중요한 대회다. 
 
초청을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참가하지 않으면 다음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다.
 
협회는 "이번 초청은 이아름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 전에 받은 것"이라며"이아름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은 허락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법적 처분을 받는 선수가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아름은 대회에 불참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아름이 불참 사유로 제시한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를 비롯한 여러 부위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고 이후 뻣뻣하게 굳어가는 만성질환이다.
 
완치가 쉽지 않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장기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아름은 힘든 몸 상태에도 2018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태권도 은메달을 따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되자 응원은 비난으로 바뀌었다.
 
이아름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일각에서는 태권도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이아름에게 대회 출전을 허락한 협회에도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이아름에게 충북 진천의 국가 대표 선수촌 퇴촌 징계 외에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이 알려지자 협회는 뒤늦게 관련 규정에 따른 징계 검토에 들어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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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