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종말 느꼈다” 태풍 '망쿳', 필리핀·홍콩·중국 강타…사망자 100명 넘을듯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슈퍼태풍 망쿳. 망쿳으로 인한 필리핀 사망자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EPA=연합뉴스]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슈퍼태풍 망쿳. 망쿳으로 인한 필리핀 사망자는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EPA=연합뉴스]

슈퍼 태풍 '망쿳' 이 휩쓸고 간 필리핀, 홍콩, 중국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망쿳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여명을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홍콩에서는 시내 곳곳의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 200그루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마카오는 카지노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망쿳이 마지막으로 휩쓴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광둥 성 주민 245만명이 대피했다.   
 
필리핀 정부는 망쿳이 빠져나간 뒤 사상자 수 확인에 나섰다.   
 
당초 필리핀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피해 상황이 추가로 알려지며 사망자 수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필리핀 마닐라에서 200km떨어진 벵게트 주(州) 이토겐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매몰된 상태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산사태는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최소 29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됐다.  
 
이 밖에도 섬과 저지대는 침수와 정전 사태로 주민 27만명이 피해를 봤다. 루손섬 주민인 사킹(64) 씨는 AFP통신에 "세상의 종말을 느꼈다. 이번 태풍은 라윈보다도 강력했다. 좀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태풍의 위력을 설명했다.
 
라윈은 2016년 필리핀에 상륙해 19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엄청난 피해를 냈던 초강력 태풍이다.
16일 홍콩 정부가 도로상에 태풍 망쿳에 대한 경고판을 걸었다. [EPA=연합뉴스]

16일 홍콩 정부가 도로상에 태풍 망쿳에 대한 경고판을 걸었다. [EPA=연합뉴스]

필리핀을 휩쓴 망쿳은 16일 오전 홍콩으로 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홍콩 동남쪽 220km 해상에 도달한 망쿳은 필리핀을 강타할 때보다 속도가 약해져 시속 185km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위력은 여전히 거셌다.  
 
홍콩 시내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의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88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폭우로 인한 침수로 홍콩 주민 1200여명이 대피하고, 거센 바람에 시내 건물 유리창이 깨져 2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알려진 마카오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해 태풍 '하토'에 미흡하게 대처해 침수와 정전피해를 봤던 마카오 정부는 전날밤 11시부터 '카지노 폐장'이라는 초강력 대책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무너져내린 필리핀 카가안 한 대피처. 잔해 사이를 경찰이 오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무너져내린 필리핀 카가안 한 대피처. 잔해 사이를 경찰이 오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오전 홍콩을 빠져 나온 망쿳은 중국을 겨냥했다.   
 
이날 오후부터 중국 본토에 상륙한 망쿳은 광둥(廣東) 성, 하이난(海南) 성,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으로 향했다.  
 
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남부 주요 도시의 거의 모든 항공편과 고속철 운항이 중단했고, 대피 주민 245만명을 위한 비상식량 확보 등에 나섰다.  
 
특히 홍콩 서쪽 135㎞ 지점에 있는 광둥 성 타이산(台山) 원자력 발전소와 230㎞ 지점에 있는 양장(陽江) 원자력 발전소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어 두 발전소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양강 원자력 발전소는 2014년 첫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총 5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
 
다행히 이날 저녁까지 두 발전소에서는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엔키 리서치의 재난 모형 설계자 척 왓슨은 망쿳이 현재 진로를 유지할 경우 중국과 홍콩에 1200억 달러(약 134조원) 상당의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16일 오후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망쿳은 이날 중국 잔장 동북동쪽 약 160km 부근을 지나 17일 베트남 하노이에 육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